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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유언] 함께해야 할 ‘실천’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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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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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학보의 여론면에는 매년 거르지 않고 실리는 학내문제 관련 투고 글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지적된 문제들은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혹은 학생과 학생 사이에서 금세 다시 재발하곤 한다. 잘못됐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점을 고치고 개선하려는 ‘실천력’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는 듯 하다.

  예컨대 매 학기초 행해지는 온라인 수강신청의 경우 이를 도입한지 3학기가 지난 이번 학기에도 학교의 소홀한 준비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실천력 부족한 것은 학생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 이것이 문제점으로 여러번 지적됐으나 여전히 학내 곳곳에 담배꽁초들이 널려있다. 이밖에도 음주문제,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의 표출이 아니라 ‘실천의지’ 자체가 결여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학내 주체들 사이에서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것을 함께 해결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실천과 함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교 측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 학생들이 해결해야 할 부분을 따로 사고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물론 책임의 경중은 있겠지만 학교는 하나의 작은 사회로서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상호협력이 없다면 그 존재의미를 상실한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공동체의식을 통해 학내 주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문제는 보다 손쉽게 해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내 주체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은 배움의 전당임과 동시에 사회를 경험하는 또다른 작은 사회라는 것을 기억하고 학내 주체들 간에 협의와 토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지길 바란다. 학내 주체들 간에 지속되는 불협화음을 대신할 실천의지와 ‘함께 해결하자’라는 공동체의식이 절실한 때이다.

/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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