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낭만, 패기, 열정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건, 뭐니뭐니해도 대학축제. 학업으로 고단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즐거운 ‘일탈’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다. 올 한 해 본교에서 벌어질 축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해오름제 -

학기 초에 열리며 고사를 통해 대학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신입생이 입학하고 재학생들과 처음으로 화합하는 축제라 의미가 더 깊다. 동아리 공연과 장기자랑, 레크레이션이 어우러져 학생들의 열기를 돋운다. 사물놀이와 대동놀이를 통해선 학생 사회의 단결을 보여준다.

지난해에 소원지 작성과 야광봉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마련돼 학우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 대동제 -

본교 축제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축제의 꽃’이라 불린다.

매년 5월에 열리는 대동제는 전야제를 포함해 총 4일에 걸쳐 진행된다. 낮에는 학내 곳곳에서 학과 및 동아리가 자신들의 특성을 살린 각종 프로그램을 펼친다. 축제의 흥겨움이 절정에 달하는 밤에는 사연을 소개하고 이에 얽힌 노래를 부르는 ‘사연있는 가요제’와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운동장에서 차려진 학과ㆍ동아리의 주점에는 늦은 시간까지 선ㆍ후배와 사제 간의 ‘진한’ 대화가 오고 간다. 학교 밖에선 스포츠를 통해 한림대 구성원 및 춘천시민이 하나가 되는 ‘한마음 등반대회’와 ‘철인3종’경기가 진행된다.

취업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Job Festival’도 지난해 함께 열려 취업정보를 얻으려는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 한강전 -

서울에 ‘고연(연고)전’이 있다면 춘천에 한강전이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될 한강전은 본교와 강원대가 벌이는 공동 축제다. 여기에 춘천시가 축제에 참여해 지역 축제로까지 발돋움 할 수 있다. 농구, 축구, 계주 등의 체육대회와 가두행진, 동아리 공연 및 각종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 들불제 -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가 주최하는 ‘동아리 축제의 향연’이다.

매년 2학기에 열리며, 05년부터는 ‘Nova Festa(신성)’라는 주제를 달고 있다. 교내 모든 동아리들이 그동안 각 분야에서 만든 성과물을 학생들에게 전시한다. 공연 동아리들은 노래와 춤을 축제장 여기저기 쏟아놓는다.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도전 골든벨’, ‘보물 찾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엔 가수 ‘JK 김동욱’과 ‘YB’가 축제장을 찾아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 정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