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수 기자

“전문성을 살린 것이 가장 큰 수상 이유죠.”

동아리 간의 열띤 ‘발표 전쟁’이 치러진 1분야 본선.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은 발표에 집중하며 동아리들의 활동 내역과 결과에 귀 기울였다. 언론정보 학부동아리 Time Project+는 다른 팀이 선보이지 않은 동영상을 프리젠테이션 안에 넣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 동아리를 이끄는 김기백(방송통신ㆍ3년) 회장을 지난 16일 만나 우승 소감을 들어 봤다.

김 씨는 “저희가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동아리들보다 좀더 높은 전문성에 있다고 봐요”라고 말한다. 영상 제작을 목적으로 하는 그의 동아리는 학부 특성상 평소에도 수업을 통해 영상 제작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지난해의 활동 내용을 발표하는 과정에 동영상을 넣어 참여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죠.”

그렇다면 오로지 서류로만 결과를 판단할 수 있었던 예선에서 이 팀은 어떻게 통과한 것일까? 김 씨는 “이번 선발대회에 참가한 동아리들이 대부분 봉사 부분이었다”며 “이를 고려해 작년 마임축제 때 영상 기록팀에서 봉사한 내용과 공모전 수상 내역을 강조한 게 효과를 봤죠”라고 예선 통과의 비결을 소개했다. 

학부 동아리 답지 않게 70여명의 많은 회원을 갖고 있는 Time Project+는 신입 회원 교육도 활발히 진행한다. “회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매주 영상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그의 전언. 김 씨는 교육을 수행할 때도 영상 제작에 필수적인 촬영과 편집을 회원들에게 골고루 가르친다고 말한다. 

학부 동아리는 중앙 동아리만큼의 혜택을 받지 못해 아쉽다는 그는 “학부 동아리다 보니 동아리방이 없어 밤새워 영상을 편집할 때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전했다. 김 씨는 중앙동아리가 아니더라도 학교 측에서 동아리 실을 지원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주길 바랐다.

김 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며칠 뒤 펼쳐질 마임축제에서 또 한 번 좋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가 만든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조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