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로 편입한 시기와 이유는

  관동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다 2학년 2학기 때 우리학교로 편입했다. 편입을 생각하게 된 것은 원래 사는 곳이 춘천이어서 우리학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에 전공하고 있던 경영학을 계속 살린다는 계획도 우리학교를 선택한 동기로 작용했다. 특히 우리학교 광고 중 ‘작지만 위대한 대학’이라는 말이 인상에 남았다.

  우리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100% 만족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면에서 만족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특히 교수님이 강의에 충실하시고 강의방식 또한 대부분이 토론 중심이어서 강의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한 PC실이 잘 갖춰져 있다. 우리학교는 규모는 작아도 내실이 있는 대학인 것 같다.

▲편입생으로서 학교에 바라는 것은

  편입생에 대한 학칙을 개정했으면 한다. 나는 2학년 2학기 때 편입을 했는데 학교측에서는 3학기는 인정해 주되 학점은 2학년 2학기를 제외한 두학기만 인정해 준다. 학교 측에서는 계절학기를 통해 모자란 학점을 채우라고 하지만 결국 졸업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할 형편이다. 처음에 대학에 편입했을 때는 2학년 1학기조차 인정해 주지 않았으나 편입생들이 항의를 하자 차선책으로 학기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학교측이 편입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학칙을 개정했으면 한다.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군대를 제대하고 편입을 했기 때문에 복학생으로서의 어려움뿐 아니라 새로운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게다가 학생들의 대부분이 편입생은 자신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처음에는 학생들과 어울리기 어려웠다. 더우기 교수님 중에도 더러 선입견을 가진 분이 계셔서 이것도 학교생활을 힘들게 했다. 편입생으로서 바라보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관동대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와 학생들간에 마찰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학교에서 1년 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학교와 학생간의 마찰은 별로 없는 반면 학생들이 학교에 너무 무관심한 것 같다. 소수의 학생들만이 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할 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불편이 없으면 학교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한 편입생이라 그런 생각인 드는지는 몰라도 학생들이 하나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기 힘들고 개인주의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학교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에서도 지적 했지만 학생과 교수의 편입생에 대한 인식이 변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학교 학생들이 적극성을 가지고 학교의 문제점들을 지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간에도 잘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 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