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올해로 개교 16주년을 맞는다. 이에 우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봤다.

▲성별 남성 : 57.5% 여성 : 42.5%
▲소속 단과 인문과학대 :18.5% 사회과학대 : 48.0% 자연과학대 : 14.5% 전자정보공과대 : 7.0% 의과대 : 12.0%
▲학년 1학년 : 43.2% 2학년 : 23.1% 3학년 : 18.1% 4학년 : 15.6%
▲신뢰도: 95%
▲분석자 : 김상운(사회학과·3년)

  우선 학교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교가 춘천에 위치한 것에 대해 40.7%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학년이 32.6%, 4학년은 64.5%로 고학년일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수업의 질에 대해서는 47%가, 교수의 수준에 대해서는 61.8%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를 단대별로 살펴보면 사회대(72.6%)가 수업의 질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다음으로 자연대(62.1%)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방대로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로 42.9%의 학생들이 대학의 인지도 향상을 꼽았으며 특히 의대의 경우는 70.8%가 학교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 그 뒤를 이어 취업률의 향상(21.7%), 통학여건 개선(11.6%) 등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인문대의 경우는 취업률의 향상이 36.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수업여건 중 가장 미흡한 부분으로는 개설과목의 부족과 대형강의, 교육과정 등을 차례로 꼽았다.

  학교 시설부분의 문제점으로는 65.4%가 독립도서관의 부재를 들어 중앙도서관의 건립과 도서관 시설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대의 경우 휴식공간의 부족(21.4%)이 타단대의 3배를 넘어 구관에 학생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학교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묻는 항목에 대부분의 학생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단대별로는 사회대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의대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학생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해 63.6%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으며 자연대 학생들의 경우는 85.7%가 자신의 수업참여를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치활동 참여에 관해서는 ‘적극적’이라고 답한 학생과 ‘소극적’이라고 답한 학생이 비슷한 비율이었으나 남학생(41.1%)이 여학생(11.9%)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학교 학생들에 대한 평가 중 학교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 45.4%가 ‘약하다’고 평가했으며 4학년의 경우 71%가 ‘약하다’고 답해 고학년일수록 자부심이 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자치활동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26.6%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치기구 활동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 자치기구가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 49.2%가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마련을, 다음으로 다양한 여론수렴(28.6%)과 자치기구의 전문화(15.6%)를 들었다. 학생자치활동 가운데 동아리 활동에 대해 평가는 49.2%가 ‘불만족’을 나타냈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동아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1, 2학년의 경우는 ‘학교의 지원(53.4)%’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한편 ‘편입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과반수가 넘는 54.3%였으며, 단대별로는 사회대가 67%로 편입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학생(64.3%)이 남학생(44.3%)보다 편입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수업이나 교수진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학교의 인지도나 취업의 부분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며 학생자치기구의 활동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고학년일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학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편입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나타나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나 만족도가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 이승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