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하라. 그럼으로써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현재 우리학교 동문회는 무슨일을 하는가

  솔직히 타 대학 동문회에 비해  활동이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우선 우리학교 동문회의 연륜이 짧기 때문이다. 대체로 동문회의 활동에 열성을 나타낼 때는 나이가 지긋한 4, 50대 인데, 이에 비해 우리학교는 아직 이같은 연배의 동문들이 없다. 또한 우리학교가 지방대학이라는 점도 동문회 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동문회를 결성해 가까운 거리의 동문들끼리 자주 모임을 갖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현재 작게나마 우리 동문회가 하는 활동으로는 졸업생에게 졸업시 2만원의 회비를 받아 그 중 일부를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학교에서 축제가 있을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활동을 더욱 확대해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

▲우리학교 발전을 위해 총동문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가장 큰 역할은 선배들이 사회에서 우리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본다. 총동문회는 동문상호간의 소속감을 강화하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서로 연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 이것은 우리학교 동문들에게 한 가지의 전제를 담보 받아야 가능한데, 그것은 우리학교 발전에 대해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회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이뤄진다면 총동문회는 이들 성의를 모으는 구심점으로 우리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바라보는 우리학교의 위상은 지역사회에서 우리학교의 위상은 물론 높은 편이다. 특히 강원지역에서는 가장 이미지가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졸업생들의 졸업후 진로 또한 좋은 편이어서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결코 어떤 대학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졸업생들이 더욱 사회에서 인정받도록 노력할 때 학교의 위상도 자연히 높아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총동문회의 사업전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의 말은

  아직 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반 조성이 부족하다고 본다. 올해 목표로는 5천6백여 명의 졸업생 주소록 명단을 전산화하고, 소식지를 발행하고, 우리학교 인터넷에 총동문회 웹사이트를 만드는 등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또한 졸업생이 대개 서울에 주거하는 이유로 모교에 오기가 쉽지 않으므로 동문회 서울지부를 결성해 동문간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키려 한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간략하다. 당당함을 가지라는 것이다. 우리학교가 지방대라는 점과 그로 인한 열등감, 불확실한 미래에 움츠러들지 말고 당당해지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사회에서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이명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