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은 1925년 全(전)조선정구대회 정구시합에서의 만남의 계기로 27년부터 42년까지 28번의 축구대회를 통해 28승 28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방 후, 농구와축구의 대항전이 열리면서 ‘연고전⋅고연전’으로 자리 잡게 됐다. 56년에 야구와 럭비가 추가되었고, 다음해 월 아이스하키가 대항전을 거치면서 5종목으로 발전했다. 매년 9월 셋째 주에 2일에 걸쳐 야구, 농구, 축구, 아이스하키 등 5경기가 진행된다. 현재는 07년에는 단순히 스포츠 교류가 아닌 헌혈행사와 강의 교류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 08년에는 사이버로 연고전 진행(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하고 있다. 

옥스브리지는 1892년 시작된 경기로 해마다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학의 조정경기가 열린다. 이는 케임브리지를 중퇴한 우일리엄 새커리가 소설 ‘펜더니스’에 처음 사용해 불리게 됐는데, 한때 또 다른 조어(助魚) ‘케임퍼트(Camford)’도 쓰였지만 옥스퍼드가 거의 매해 지게 되자 옥스브리지로 불렸다. 경기종목으로는 럭비와 조정 경기가 있다. 어찌 보면 2개 대학교 학생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히 두 대학 간의 경기가 아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영국 국민은 물론 세계에서 수억 명이 BBC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또한 양교는 단순히 스포츠만 대결하는 것이 아닌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함으로써 영국 최고의 대학으로 꼽힌다.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