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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오페라에 도전해보자!춘향전, 흥부와 놀부 등 한국형 창작 오페라도 공연돼
박병훈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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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12.05  0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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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라 트라비아타’ 에 대하여 잠깐 소개 한 적이 있다. 이렇게 다시 오페라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올해가 한국오페라 6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948년1월 16일에 ‘국제오페라사’ 주최로 ‘라 트라비아타’ 가 무대에 올려지면서 우리나라의 오페라 역사가 시작되었다. 유럽에 비하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60년이란 세월동안 우리나라의 오페라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은 각 도시마다 오페라 전용극장 (오페라하우스) 이 생겨 도시 문화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고 외국의 고전오페라에만 치우쳤던 오페라가 한국적인 내용과 현대감각에 맞게 창작되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많은 대중들이 오페라는 ‘성악가가 연기하면서 노래하는 것’ ‘연극에서 대사를 노래로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만 보았을 때는 맞는 얘기지만 오페라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위의 대답은 틀린 답이라고 말 할 것이다.

오페라의 역사는 르네상스 말기인 15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카메라타(Camerata)라고 문화를 주관하는 귀족들이 고대 그리스극을 상연하자고 논의 하였고 <다프네 Dafne>라는 소규모 음악극이 만들어지면서 오페라가 시작이 되었다. 이 오페라는 지금 우리들이 생각 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나 멋진 오케스트라 반주가 있는 것이 아니라 4개의 악기만으로 연주되었고 대사를 읊조리는 듯 연주 하였다. 하지만 그 인기는 대단하여 오늘날 이탈리아가 오페라의 본고장 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 된 계기도 바로 <다프네>의 공이 컸기 때문이다. 그 후 오페라는 좀 더 기초가 다져지고 규모도 커지면서 17세기에 유럽 각국으로 보급되었으며 18세기에 들어와 다양한 소재들로 발전해 오늘날 까지 전해지고 있다.

오페라는 극의 줄거리를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등장인물의 노래로 전개되며 무대연출, 무대미술, 무대장치, 무대조명, 등장인물들의 대사, 연기, 그리고 연출에 따라서 무용도 포함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예술이다. 오페라는 크게 음악적인 요소와 극적인 요소로 나누는데, 두 요소를 다 만족시키는 것이 오페라의 오래된 숙제가 되고 있지만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음악적인 요소인 노래라서 아무래도 음악적인 요소가 많이 차지를 하고 있다. 단편적인 예로 <라 트라비아타>에서 주인공인 비올렛타가 폐결핵에 걸려 죽어가는 3막을 보면 죽는 순간까지도 열창하고 <리골렛토>에서 여주인공인 질다 역시 칼을 맞고도 노래를 한다. 이것은 오페라 가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모든 것을 노래로 표현해야만 하는 사람이고 관객들과도 그렇게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페라는 노래가 중심인 음악이기 때문에 현실성에 맞지 않게 (예를 들어 여자주인공이 너무 뚱뚱하거나 원작과는 달리 너무 나이가 많다던가, 왕자로 나오는 남자성악가가 너무 키가 작다든지....등등) 표현되었다고 해서 비판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페라 가수는 연기력이나 신체적 조건보다는 얼마만큼 맡은 역을 훌륭하게 노래하느냐에 따라서 그 오페라의 성공이 판가름 난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물론 가수의 외모가 출중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오페라의 주된 형식은 가수들의 독창과, 중창, 합창단의 합창, 오케스트라의 서곡과 간주곡 등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러시아 오페라들이 세계에서 활발하게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춘향전, 흥부와놀부, 봄봄, 소나기, 등 우리들이 이해하기 쉬운 창작 오페라가 많이 공연되고 있는데 사실 오페라가 서양의 고전음악이고 내용 자체도 우리들이 이해하기 힘든 서양의 문학이라서 쉽게 다가가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이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권리를 어렵다고해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깝기에, 공연을 보기 전에 살짝 전체적인 내용을 미리 습득한다면 결코 오페라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화가 될 것이다. 자~ 그럼 우리들도 겁먹지 말고 오페라에 도전해 봅시다.

잠깐! 섣불리 덤볐다가는 낭패 봅니다. 특히 바그너한테 덤볐다가는 큰코다치니까 상당한 인내성 훈련을 한 다음에 바그너에게 도전합시다. 명심하십시요!

/ 박병훈(기초교육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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