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가 지나고 어느덧 2학기가 시작됐다. 수습기자로 한 학기를 보내며 어려웠던 점을 생각하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취재와 청탁 등의 일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일을 잘못 한 적도 많았다. 일을 하면서 실수는 줄어들지 않고 놀고 싶은 마음,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갔다. 계속되는 혼란과 자신감을 잃은 나는 학보사 일을 그만둘 작정을 하고 선배에게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선배가 내게 말했다. “포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여기서 그만둔다고 변하는 것은 없을 것 같은데?” 그때 선배가 내게 한말이 나를 여기까지 지탱해준 것 같다. 그 후 나는 이따금씩 실패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한번은 책에서 토마스 에디슨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전구를 발명할 때 에디슨은 약 2천 번의 실험 끝에 성공했다. 한 젊은 기자가 그에게 그토록 수없이 실패 했을 때의 기분이 어떠했는지를 물었다. 에디슨이 말했다. “실패라니요? 난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난 단지 2천 번의 단계를 거쳐서 전구를 발명했을 뿐입니다”
에디슨의 일화는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내 사고방식의 변화를 불러오게 했다. 에디슨은 일을 하면서 실패를 당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실패를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연구했다. 그 결과 그는 인류에 위대한 발명품을 남기게 됐다. 내 일상과 너무나 비교가 됐다. 한두 번의 도전을 해보고 실패하면 바로 포기해 버리던 내가 아니던가. 그래서 내겐 변화가 없었다. 실패 했을 때, 앞으로 나아가야만 변화가 있고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일상을 둘러보면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을 하지 않거나 실패한 후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실패했을 때, 낙담하지 말고 포기도 하지말자. 지금의 실패는 미래의 성공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하자. 미국 전 대통령이었던 아브라함 링컨도 수많은 실패와 선거에서 낙선한 끝에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실패는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더욱 큰 성공을 만든다. 포기하지 않으면 실패는 없다. 지금, 하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자. 지금의 실패가 더욱 위대한 성공을 만들 것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기회가 있기에.
/ 류호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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