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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본교 주차문제 해결책은 어디에수용공간 부족, 과도한 차량출입카드 발급 등 문제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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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 후 곳곳에 주차된 차들로 캠퍼스가 복잡하다. 17일, 다산관과 담헌관 진입도로에 차들이 길게 주차돼 있다. / 류호성 기자 |
본교가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강이 후 하루 평균 3천5백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지만 주차 수용공간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산관을 비롯한 생명과학관과 율곡관 주변 주차장은 항상 포화상태다. 주차량이 많아지는 이유도 수용 공간의 부족이나 주차카드의 과도 발급 등 다양하다.
총무팀의 조사결과 대부분의 주차장이 지정된 면 수 보다 많은 차량이 주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주차량 조사결과 대부분의 주차장이 수용 공간보다 많은 차량이 주차 중이었다. 주차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생명과학관과 율곡관 주변 주차장이다. 지정된 공간은 71석인데 비해 주차 수는 평균 132대로 61대가 초과했다. 성호관 주변 주차장은 74곳의 지정된 공간 보다 평균 56대가 더 주차 중이었다. 다산관의 경우 지정된 공간은 90석 이지만 주차 중인 차량의 수는 평균 104.5대로 약 15대가 더 주차 중이었다. 게다가 담험관과 운동장의 공사가 연장되면서 주차혼잡문제는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산관 진입 도로와 율곡관과 생명과학관 앞 도로는 주차된 차들로 다른 차들의 통행에 영향을 끼지고 있다. 홍현진(국어국문․3년) 씨는 “주차장과 도로가 혼잡해 교내에서 차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차장 별 주차량의 차이가 큰 점도 문제다. 사회경영대, 성호관, 생명과학관, 의학관, 율곡관 주변의 주차장이 혼잡한 한편 한산한 주차장도 있다. 김유정관 뒤편과 국제관, 기숙사 주변 주차장과 고령사회교육센터 주차장은 초과되는 경우가 드물다. 약 80여 석의 수용공간이 있지만 단과대 건물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주차가 기피되고 있다. 교직원과 교수, 학생들이 편리함을 추구해 건물 주변 주차장만은 이용하다보니 이런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
차량출입카드의 과도한 발급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재 학교 내 주차 수용공간은 5백 여석으로 운동장과 다산관, 국제관 왼쪽의 공사로 지난 2007년도 보다 1백 석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현재 차량출입카드 발급자는 2천 여 명으로 주차면 수의 4배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차량 통제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주차량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크고 작은 사고들도 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이광모(컴퓨터공학) 교수는 김유정관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 도중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추돌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김유정관 앞 도로 양쪽에 차량이 주차돼 있었던 상황이라 차량이 와도 미쳐 피할 공간이 없었다. 다행이 차량이 급정차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이 교수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에도 주차된 차가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해 총무팀의 대책은 부실하기만 하다. 학교로 진입하는 차량통제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으며 공사로 인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주차 혼잡이 한 곳에는 주차금지표지판을 세우는 것이 고작이다. 또한 입출입관리시스템의 잦은 고장도 차량 통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수동 총무팀 과장은 “관리 시스템을 수리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예산확보 문제로 미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류호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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