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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전은 또 다른 배움입니다"라이트래이서 대회 우승팀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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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우승의 주인공들. 손재권(좌) 씨와 김병섭(우) 씨. / 류호성 기자 |
“학교를 벗어나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10월의 끝자락, 본교에 또 다시 반가운 소식을 전해온 두 사람이 있다. 손재권(전자공학·4년) 씨와 김병섭(전자공학·3년)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제11회 강릉원주대학교 전국 라인트레이서 경연대회에서 step motor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30일 김유정관 그라지에에서 만나봤다.
전자공학과 로봇동아리 ‘자이로’에서 활동하고 있던 그들은 졸업한 선배들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한다. 팀을 이뤄서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팀 편성과 준비에 어려움이 많을 법도 하지만 그들은 “친한 친구와 함께 대회에 출전해 서로 의지도 되고 마음도 편해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준비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손재권 씨는 “준비 기간이 짧고 시험기간까지 겹치면서 준비가 수월하지 않았다”며 촉박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준비기간이 5주 밖에 없어 그들은 시험공부와 대회준비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수업을 빠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무엇보다 로봇을 테스트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어려웠단다.
로봇을 만드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에 맞는 부품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춘천에서는 구할 수 없는 부품이 많았고 인터넷에서는 주문 후 도착하는 기간이 길어 로봇제작에 차질이 많았다. 또한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없는 부품들이 있어 직접 서울과 춘천을 오간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고 자료가 적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김병섭 씨는 “처음 출천하는 대회라서 많은 조언과 자료가 필요했지만 주위에서는 구하기 힘들어서 인터넷을 찾으며 자료와 조언을 구했다”며 힘들었던 옛 일을 토로했다.
대회에 참가해서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해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처음 다른 팀들을 봤을 때는 열등감이 생겨 예선전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도 했단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팀들은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는 그들. 결승에 오르고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한다. 김병섭 씨는 “예선전에서 탈락할 것 같던 대회에서 우승을 하니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에는 긴장되고 믿기지 않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음지어 보였다.
그들은 대회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짧은 도전이었고 경험도 적지만 후배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그들. 그들은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재권 씨는 “선배들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우승보다 대회에 나갔다는 경험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며 “대회에 참가하면 책 속이나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들은 고학년인 만큼 학업에 집중하고 대회는 후배들에게 맡기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도전을 시작으로 더 많은 분야에 도전하겠다고 말하는 그들. 그들은 또 다른 세상에 도전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 류호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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