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강당에서 열린 독서와 토론대회에서 5조가 토론하고 있다. / 조아라 기자

  지난 3일 열린 ‘제5회 독서와 토론대회’에서 서동천(방송통신·3년), 원두연(경영·2년), 조진희(사학·1년) 씨 팀이 최우수상(상금40만 원)을 차지했다.

  기초교육대학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총 30명이 본선에 올라 열 개 팀이 5개 조로 나눠져 약 4시간 동안 경합을 벌였다. 대회의 진행방식은 지정도서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다치바나 다카시)를 읽고 두 개 조가 논지를 펼치는 식으로 진행됐다. 토론 주제로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것은 스페셜리스트인가 제너럴리스트인가’, ‘대학의 역할은 진리탐구인가 지식응용에 있는가’, ‘교양의 고전적 개념은 고수돼야하는가 재정의 돼야하는가’가 있었다.

  최우수상 수상팀은 실질적 업무능력과 한국의 취업현황을 근거로 “대학의 역할은 지식응용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팀은 한국 교육계의 주입식 교육과 학벌주의를 비판하며 “대학의 역할은 진리탐구에 있다”고 논지를 펼쳤다. 조진희(사학·1년) 씨는 “딱딱한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축제라고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다”며 “주장을 상대팀뿐만 아니라 청중들도 이해 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각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기초교육대의 김양선, 심보경 교수와 국어국문학과의 이병기, 김명준 교수가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논지에 대한 생각은 명확한가’, ‘주장이 논리 정연하고 비판이 적절한가’, ‘표현이 정확하고 잘 전달되는가’, ‘토론 규칙을 제대로 지키고 태도는 좋은가’ 등에 중점을 두고 토론자들을 평가했다. 기초교육대 김양선 교수는 심사평에서 “토론대회의 참여도와 수준이 높아졌지만 토론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에만 급급하고 경청의 자세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순서는 ▲기초교육대학 이현혜 학장의 축사 ▲심사위원 소개 ▲토론규칙 및 주제 설명 ▲토론 진행 ▲심사 및 심사평 ▲박동호 대학원장의 격려사 ▲시상식 ▲기념촬영 ▲폐회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 류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