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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수업시간에 예의를 지키자에티켓 캠페인 첫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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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학기 초의 들뜨고 설레던 마음을 정리하고 제자리를 찾아야 할 시기. 하지만 수업시간 예절을 지키지 않는 일부 한림인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
수업시간의 정적을 깨는 휴대전화 벨소리, 옆 친구와의 수다에 한창인 학생, 출석체크가 끝나자마자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학생, 늦잠을 자 먹지 못한 아침식사를 수업시간에 해결하는 학생. 이는 수업시간에 쉽게 볼 수 있는 한림인의 모습이다. 권지인(중국․1년) 씨는 “수업시간 중 밖으로 나가는 학생들이 문을 큰 소리 나게 닫아 수업에 집중할 수 없다”며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이명인(디지털콘텐츠․4년) 씨는 “출석체크만 하고 나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지 않는 태도다”라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업의 연장인 교수와의 면담, 메일이나 전화로 궁금한 점을 교수에게 물어볼 때의 학생들의 태도 또한 문제시되고 있다. 학생들은 정해진 면담시간을 지키지 않아 교수는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또한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통화를 할 때 예의에 어긋난 태도를 보인다.
이 같은 학생들의 수업시간 예절에 관해 해결책을 알아보기 위해 25일 신경아(사회학과) 교수를 만나봤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지켜야 할 기본예절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신 교수는 수업시간 전 교실에 입실해 수업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이 시작된 후 교실에 들어오는 학생들 때문에 수업에 집중한 교수와 학생이 모두 손해를 입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수업할 자세를 갖춘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어 신 교수는 수업시간에 문자 보내기, 잡담하기, 잠을 자는 등 공부 외 다른 행동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 같은 행동은 주변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시험공부를 할 때 과목의 이해도가 떨어져 낮은 성적을 받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화장실을 간다거나 담배를 피러가는 학생, 전화를 받으러 가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의 이런 태도에 대해 신 교수는 “수업시간에 이동할 경우 교수는 집중력에 혼란이 온다”고 말했다. 단연 교수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이동하면 주변 학생 뿐 아니라 학생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 학생들은 이를 염두해 수업시간 중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신 교수는 모자를 쓰면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수는 눈과 눈으로 학생과 교감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학생이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들으면 교수는 학생이 이해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이해도 및 수업의 진행 속도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모자를 쓰고 수업을 듣는 것은 예의이기 전에 교수와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모자를 벗고 수업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으로 신 교수는 “함께 사는 작은 사회인 대학에서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한림인이 되기 바란다”며 학생들의 변화를 기대했다.
/ 조아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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