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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상 속에 한 편의 드라마를 담았습니다”서울특별시 주최 사진 동영상 공모전 최우수상자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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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방송통신․4년), 이명환(방송통신․4년) 씨 / 류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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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하는 캠퍼스에 따뜻한 소식을 전한 사람들이 있다. 이명환(방송통신․4년), 이경섭(방송통신․4년), 김대영(방송통신․10년도 졸업)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wow서울 오감대결 UCC 페스티벌’에서 <추억에 젖는 시간>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꿈을 위해 도전했다”라고 말하는 이명환 씨와 이경섭 씨를 지난 7일에 만나봤다.
그들은 아직도 수상이 꿈만 같은 표정이었다. 이명환 씨는 “처음 수상통보 전화를 받았을 때 도서관에 있었지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경섭 씨는 “통보 받은 때가 1일 이어서 누가 만우절 장난을 친다고 생각했다”며 웃어보였다.
평소 영상동아리 ‘Time Project'에서 활동하며 UCC, 다큐멘터리 등에 관심이 많았던 세 사람.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보내자는 생각이 도전의 계기가 됐단다. 세 사람이 응모한 공모전은 서울의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대회였다. 이명환 씨는 “서울의 볼거리들을 어떻게 엮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고민 끝에 한 편의 이야기를 넣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의경 생활을 한 이명환 씨는 제대를 하면서 꼭 다시 오리라고 다짐한 곳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마음에 담아 놓았던 장소와 이야기를 친구들과 함께 담은 작품이 바로 <추억에 젖는 시간>이다. 이 작품은 청계천, 경복궁, 광화문, 인사동 등 서울의 볼거리를 담은 UCC다. 이명환 씨는 “단순히 장면만으로 이뤄진 영상보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에 맞춰 장면이 흘러가는 작품이 좋을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 사람의 도전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춘천에서 원정 촬영을 다녀야 했고 한여름 낮의 온도는 38°를 넘나들었다. 무더운 날씨에 지쳐 찍고 싶었던 장면을 빠뜨린 경우도 많았다. 또한 특별한 작업실도 없어 김대영 씨의 자취방에서 작업을 했다는 세 사람. 제작기간은 그들에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이경섭 씨는 “무더운 날씨가 가장 큰 장애물 이었다”며 어려웠던 옛 일을 떠올렸다.
이러한 세 사람에게 담당 교수인 이황석 교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 교수는 영상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가르쳐 주었고 이번 공모전에서 작품에 이야기를 넣어 보라는 권유도 했다고 한다. 이경섭 씨는 “가편집된 작품을 교수님께 보여드렸는데 교수님이 농담으로 ‘내게 배웠단 소리하지 마라’고 하셨었다”며 “그 말씀에 더욱 분발해서 다시 작품을 만들었고 마침내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곧 사회로 진출할 두 사람에겐 큰 꿈이 있다. 이명환 씨는 “아마존의 눈물처럼 인간적이고 자연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고 꿈을 설명했다. 또한 이경섭 씨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말했다. “사회에 나가서도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두 사람. 그들의 이름을 건 다큐멘터리와 영상을 만나볼 날을 기대해 본다.
/ 류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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