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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트릿 댄스팀 스탠딩 피플"스트릿 사랑이 우리의 원동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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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길을 지나가면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스트릿 문화(길거리 예술로 비보이, DJ, 그래피티, MC가 여기에 속한다). 본교 스트릿 팀의 대회수상소식을 접했다. 바로 스탠딩 피플(Standing People)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열린 ‘2010 단양 철쭉제 전국대학생 댄스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스트릿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결성돼 스트릿 문화의 확산에 힘쓰는 팀 스탠딩 피플을 지난 4일 만나봤다.
“스트릿 문화를 사랑한 사람들로 모인 팀이다” 취재를 시작하자 김태우(일본·2년) 씨는 팀 소개를 한마디로 압축했다. 실제로 스탠딩 피플은 본교 학생을 비롯해 강원대 학생, 직장인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나이도 모두 다르고 사는 곳, 성격, 학과도 모두 달랐다. 다만 공통점이 있다면 이들 모두가 스트릿 문화를 너무 사랑한다는 것이다. 김태우 씨는 “모든 것이 다 달랐지만 스트릿이라는 문화를 통해 하나가 됐다”며 팀을 결성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스탠딩 피플은 춘천의 스트릿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거리 게릴라 공연을 포함해 마임축제, 본교 축제, 강원대 축제 등 춘천의 여러 축제에서 활약했다. 또한 스트릿 문화 무료강습과 중·고등학교 클럽 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 정옥균(법학·4년) 씨는 “올 7월에는 세계대회에서 일본 비보이 통역을 담당할 예정이며 앞으로 있을 전국대회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스탠딩 피플이 결성되고 상을 타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었다. 평소 게릴라 공연과 여러 활동을 통해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는 이들. 더욱 큰 꿈인 춘천 스트릿 문화의 발전을 위해 올해 4월에 하나가 됐단다. 그리고 결성 후, 처음 출전해서 상을 수상한 경기가 이번 대회였다. 박지훈(디지털콘텐츠·4년) 씨는 “딱히 대회를 준비하기보다는 스트릿 댄스를 즐기다 보니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를 참가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에도 어려움은 많았다. 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본교 학생들의 무관심 이었다. 김윤년(광고홍보·4년) 씨는 “본교에서 공연을 하면 다른 곳에서 공연할 때보다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스트릿 문화는 서울로 치우쳐 있으며 관심도 서울과 다른 곳은 큰 차이가 난다고 한다. 때문에 본교 학생들의 관심은 이들이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된단다.
이들에게는 공통된 큰 목표가 있었다. 바로 춘천 스트릿 문화의 브랜드화다. 현재 서울에 편중된 스트릿 문화를 지방에서도 발전시키고 싶다는 이들. 그 첫 거점으로 춘천을 목표로 한 것이다. 김태우 씨는 “각자 장래희망도 다 다르고 전공분야도 다 다르지만 목표는 모두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스트릿 문화를 계속 사랑하고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엄연히 길거리 예술과 대학 문화로 자리 잡은 스트릿 문화. 어떤 이들은 무관심하고 또 어떤 이들은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신념과 꿈을 위해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는 이들. 이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 류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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