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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좋은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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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가까이
초보자들은 피사체에 상관없이 장면 전체에서 어느 것 하나도 빼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보통 피사체 전체를 찍는다. 사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찍어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전설적인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는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만큼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서입니다”고 말했다. 이 간단한 말은 초보 사진가들의 실력을 한 단계 발전시켜 준다. 이는 사진에 너무 많이 담으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 장면을 표현하는데 있어 불필요한 요소는 제거하고 중요한 것만을 강조해보자.
가까이 다가가면 산만한 피사체를 제거해 사진의 내용을 단순화할 수 있다. 복잡한 배경을 줄여주고 주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 사람들의 표정을 볼 수 있다.
■ 사진 비교하기
우리는 피사체의 감각이나 경험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사물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사진을 찍은 후 그동안 봤던 잡지나 책, 인터넷 속의 사진과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찍고 싶은 사진을 좀 더 쉽고 정교하게 찍기 위한 훈련이다. 또한 단순한 모방이 아닌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과정이다. 사진은 주관적이어야 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마음을 담기 위해서는 이런 노력이 필수적이다.
■ 시선처리
좋은 사진은 사진을 보는 이로 하여금 얼마나 오랫동안 시선을 사로잡느냐에 달렸다. 이를 위해서는 시선처리를 잘해야 한다. 시선처리란 보는 사람의 시선을 의도된 사진의 특정경로를 따라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1. 불필요한 요소 제거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다.
2. 선 정리
선은 사진을 보는 사람의 시선의 흐름을 정한다. 이는 사진 속에 담긴 선을 통해 시선이 옮겨진다는 의미다.
3. 피사체의 시선 이용
사진을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가장 쉬운 방법은 피사체의 시선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진을 보는 사람은 사진 속 피사체의 시선에 따라 자신의 시선을 옮기기 때문이다.
이는 시선처리가 매우 뛰어난 사진이다. 이 사진을 처음 보는 사람은 우선 전체장면이 눈에 들어온다. 그 다음 앞쪽에 있는 남자에게 시선이 이동한다. 이후 그 남자의 시선을 따라 여자에게 가고 그 여자의 시선을 따라 거울로 이동한다. 또한 거울 속에는 남자의 얼굴이 위치해 있다. 남자의 얼굴은 사진 정면을 향해 2차원적 시선에서 벗어나 3차원적 시선으로 사진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향하게 된다. 이 사진은 이렇게 끊임없이 시선이 순환되며 보는 사람의 시선을 강렬하게 끌고 있다.
■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
사진을 봤을 때 과연 내가 어떤 느낌이 들었는가를 정리해 보자. 사진을 보며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고 했으며 어떤 것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분석해 본다. 본인이 이 사진을 봤을 때 느꼈던 느낌과 작가의 의도를 서로 매치해가며 사진에서 작가가 본인의 의도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기술적인 면(셔터, 조리개, 렌즈, 구도, 시선처리 등)을 생각해 본다.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면 어떤 요소 때문인가 등 본인이 직접 평가하며 그 사진이 좋은 사진인지 스스로 판단을 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사진을 분석하며 다른 사람의 사진을 통해 표현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사진은 많이 봐야 잘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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