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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우리 대학 취업률 57.0%에서 54.2%로 하락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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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대학 취업률이 54.2%로 나타났다. 대학 취업률은 졸업자 수를 기준으로 나눠 그룹별로 순위가 정해진다. 취업률은 전문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과 산업 대학을 대상으로 ‘가’ 부터 ‘라’ 그룹으로 나뉜다. ‘가’ 그룹은 졸업자가 3천 명이상으로 29개교, ‘나’ 그룹은 2천 명 이상 3천 명 미만으로 32개교가 있다. ‘다’ 그룹은 1천 명 이상부터 2천 명 미만으로 62개교, ‘라’ 그룹은 2천 명 미만으로 72개 대학으로 이뤄져있다. 올해 우리 대학 졸업자는 1,570명으로 ‘다’에 속하며 그룹내에서 30위를 차지했다. 작년 취업률 57.0%에 비해 2.8% 하락한 순위다. 취업률이 떨어진 원인은 작년부터 바뀐 졸업자 취업률 산정방식에 있다. 주 18시간 근로 직장이면 취업으로 인정했던 2009년도와 달리 작년부터는 직장건강보험가입자, 해외취업자만을 취업자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가에서 미취업 졸업자에게 기업의 인턴십 자리를 제공하던 사업이 사라진 것도 하나의 이유다.
단과대별로도 공과, 의과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의 취업률이 낮아졌다. 취업률이 상승한 단과대로 공과대(57.8%→63.8%), 의과대(75.1%→80.3%)가 각각 5% 이상씩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백섭(컴퓨터공학) 교수는 “대기업에서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중소기업의 경력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생겨 IT분야에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실습과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 수업을 강화한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인문대(47.1%→38.7%), 사회대(51.2%→47.6%), 자연대(59.0%→56.6%), 경영대(58.8%→50.7%)가 각각 약 3.2% 크게는 8.1% 가량 하락했다. 한영욱(경제) 교수는 “학생들이 취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750~800점 이상의 영어 성적, 인턴십과 같은 취업 프로그램 참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우리 대학 졸업자를 살펴보면 인턴십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취업률이 비교적 높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인턴십에 참여했던 214명 중 142명이 취업해 이들의 취업률은 66.4%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우리 대학 학생들은 인턴십은 물론 미리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을 찾아보기 어렵다. 학생들이 원하는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선 최소 3학년 때부터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 한편, 센터를 방문하는 학생은 때늦은 4학년이 대다수다. 한 교수는 “학과생 중에도 2, 3학년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별로 없다”며 학생들을 걱정했다.
취업지원센터 박찬준 팀장은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자기소개서, 다양한 경험, 면접 준비가 중요하다”며 “토익 등 언어와 관련된 자격증은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가 요구하는 만큼만 충족하면 되니 1~2개 이상으로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기업은 경력자를 선호한다”며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 이슬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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