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2차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가 지난 2월21일 강의동 7116 강의실에서 진행된 결과 등록금 납부연기 운동 등의 등록금 투쟁 노선 확정 및 사·자·의대 학생회 선거를 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구성, 학교측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 불인정 등의 내용이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등록금 투쟁과 관련 지난 1월 등록금협의회 과정에서 학우들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의 전무를 원인으로 지적하며, 대부분 재단재정으로 부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총학생회는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통해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알려낼 예정이다. 추가등록기간 후의 등록금 투쟁 노선에 대해선 오는 10일 있을 3차 확운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확운위에서는 사, 자, 의대 학생회 선거를 위한 중선관위 구성에 대해서 대의원회 부재로 인한 중선관위의 대표성 상실, 선거시행 전까지 대의원회 건설 불가능 등이 논의됐다. 하지만 임시구성하기로 한 중선관위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또한 학생회측과 따로 시행되는 학교측 새터와 관련해 총학생회측은 학교당국이 학생을 학교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각 단대별 학생회 요구안으로 학교측 새터의 불인정, 총회 등을 통한 학교당국과 학생회 간의 대화의 장 마련 및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새터 관련 선전전 등이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 회장 허경(사과·심리·4년)군은 “학교당국이 내세우는 지원비 등의 물리력에 힘있게 대응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학생회 새터에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경희 기자 han-h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