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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노건일 총장-학생회 회장단 간담회 가져안건에 대한 명확한 대답 내놓지 않아…간담회 개최 의미 무색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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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김유정관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파인에서 노건일 총장과 총학생회, 각 단과대학 학생회 회장단 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 외에도 박진용(환경생명공학) 학생처장과 학생지원팀 한철석 팀장, 서경석 대리, 동아리 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임총장과 새로운 학생회가 만나는 첫 자리였으며 학생회 측이 몇 가지 안건을 준비해 이를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간담회는 노 총장이 올바른 학생회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조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학생회가 우리 대학 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좋은 프로그램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노 총장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기를 포함한 현장밀착형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취업 시 빠르게 적응 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교육 방침을 밝혔다. 이어서 학생회 임원들이 준비한 건의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보전자공과대학 학생회장 이정필(전자공학·4년) 씨는 “현재 대부분 연구실이 대학원생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학부생들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연구실을 증설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노 총장은 “우리 대학 연구실은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현재 남은 강의실을 재조사 중이지만 연구실 증설 계획은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 이다현(환경생명공학ㆍ3년) 씨가 학생회 장학금 문제를 건의했으나 노 총장은 확답을 주지 않았다. 또 총학생회에서 기숙사 통금 관련 문제를 말했으나 이에 대해 노 총장은 “관계자와 논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총장과 학생회 회장단간의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동아리 연합회 회장 이규범(컨벤션관광경영ㆍ3년) 씨는 “그동안 학교와 학생들의 소통이 부족해 안타까웠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학교가 학생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이에 따라 변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 “그런데 학생회가 준비한 안건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흐지부지 끝난 감도 있어 아쉽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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