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문대학 학생회 주최로 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이는 인문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간의 화합을 이끌고 각 과의 단결력을 증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최됐다. 대회 종목은 축구, 농구, 피구, 발야구, 단체 줄넘기 등 다섯 부문이다.

축구는 총 7개 학과가 참여해 전, 후반 20분씩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중국학과와 사학과의 결승전은 지난 2일 대운동장에서 치러졌다. 경기당일 비가 쏟아지는 기상악화 속에서 중국학과가 고군분투해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난 10일 체육관에서 일본학과와 영문학과의 농구 결승전이 치러졌다. 7분씩 4쿼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일본학과가 1쿼터를 2점 차로 앞서며 끝냈으나 2쿼터는 영문학과의 반격으로 영문학과가 2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영문학과는 3쿼터 들어 실책과 파울을 연달아 범하며 일본학과에 승기를 잡는 빌미를 내줬다. 결국, 25:21 일본학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며 일본학과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피구, 발야구, 단체 줄넘기는 지난 12일 저녁 6시 대운동장에서 같은 날에 치러졌다. 먼저 진행된 피구경기는 각 과당 8명의 여학우로만 출전선수가 구성돼 3판 2선승제로 치러졌다. 일본학과와 러시아학과가 맞붙은 가운데 일본학과가 2:0으로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발야구는 총 3회전으로 승부를 겨뤘다. 경기방식은 공격 시에는 여자만, 수비 시에는 여자 7명과 남자 3명의 구성으로 이뤄진 방식이었다. 이날 결승에서는 일본학과가 사학과를 상대로 10:1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꼼짝없이 제압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단체 줄넘기는 한 과에 남녀혼합 20명이 출전했다. 줄을 넘은 횟수가 가장 많은 과가 우승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결승에선 국문학과와 러시아학과, 일본학과가 팽팽한 동률을 이뤄 다음 주로 미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학과는 다섯 종목 중 세 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최다 우승 학과가 됐다. 농구 종목에서 우승한 일본학과 팀의 주장 오수현(일본ㆍ3년) 씨는 “그동안 약팀 취급을 받았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다음에는 과 대항전 농구대회 4강을 목표로 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문대 학생회에서는 각 종목 우승 학과에 모두 각 10만 원 씩 우승상금을 전달했다. 체육대회 진행을 맡은 인문대학 체육국장 김동훈(철학ㆍ3년) 씨는 “대회가 끝나가니 시원섭섭하다”며 “다음 대회에선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