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학생지원팀에서 주최한 ‘한마음 등반대회(대회)’가 7명씩 구성된 6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25분쯤부터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참가자들 사이에 잠시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으나, 곧 비가 그쳤다. 이로 인해 출발지(춘천시 동면 느랏재)로 이동예정이었던 1시 45분보다 30분가량 지체됐지만 무사히 개막할 수 있었다. 또한, 명봉 정상을 통과할 계획이었던 코스가 정상을 끼고 중턱을 도는 것으로 변경됐다.

결승점에 도착한 참가자에게는 팀 단위로 주어지는 빵, 치킨, 맥주 쿠폰이 지급됐으며, 전원 완주한 팀 순서대로 기념 촬영 후 음식 교환이 이뤄졌다. 시상은 골인 순서와 상관없이 추첨으로만 진행됐다. 이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올해부터 개정된 방식이다. 개인상은 3만 원, 팀 단위 상금은 5만 원에서 30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지역주민상으로는 장갑 등 등산용품이 주어졌다. 특히, 30번째 추첨은 상금 중 가장 큰 금액인 30만 원의 ‘30주년상’으로, 48조 SnS(S-line and Six pack)가 여기에 당첨됐다. 48조 팀장 도서관운영팀 염두병 대리는 “대회는 교직원, 학생, 교수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어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일이 없을 경우 매년 참가해왔는데, 올해는 30주년 상을 받게 돼 더욱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김병현(경제) 교수는 “평소에는 학생들과 어울리기 힘들지만 이 행사만큼은 학생의 생각을 알고 더욱 다가갈 수 있는 행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대회가 봄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작년보다 약 180명 더 많은 49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중엔 학교 주변 상가 및 화천 등에서 모인 지역민 30여 명과 외국인 학생 약 35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