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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두배 즐기기] 익숙한 곳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의 매력 - 쁘띠프랑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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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5  15: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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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의 매력 - 쁘띠프랑스

나른하고 피곤한 주말, 기숙사에 틀어박혀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조금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가볍게 떠나보자. 목적지는 낯선 이국땅. 이국이라고 겁낼 필요는 없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각종 CF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한국 속 작은 프랑스, ‘쁘띠 프랑스’에서 오감으로 이국의 정취를 느껴보자.
  
쁘띠 프랑스로 가는 여정은 그리 지루하지 않다. 남춘천역에서 35분가량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 도착해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에 몸을 싣기만 하면 된다. 호숫가를 따라 바나나 보트를 타거나, 윈드서핑을 하거나, 수상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드라이브하듯 달리다 보면. 왼쪽 언덕 위에 파스텔 톤의 예쁜 건물들이 옹기종기 그림처럼 모여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의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다.
  
청평호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쁘띠 프랑스는 지중해 연안의 어느 마을을 연상케 한다. 새하얀 색깔의 이국적 집들로 둘러싸인 쁘띠 프랑스에 들어서면 오르골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면서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쁘띠 프랑스는 유럽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건물마다 전통양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편안한 휴식과 함께 실제 프랑스와 같은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쁘띠 프랑스의 주인은 유럽을 오가며 프랑스문화에 커다란 매력을 느껴 아름다운 프랑스의 문화를 한국 사람들에게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에 프랑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유럽을 50여 차례 오가며 그림과 골동품 등 여러 가지 문화상품을 수집했다.
  
쁘띠 프랑스는 “꽃과 마을 그리고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조성한 ‘어린왕자’ 테마파크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베리의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왕자는 꿈과 희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쁘띠 프랑스는 프랑스 리옹에 있는 생텍쥐베리 재단과 정식으로 국제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는데 현재 국내에서 인쇄물 분야와 전시 분야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곳은 쁘띠 프랑스 한 곳뿐이다.
  
쁘띠 프랑스의 건물 중 생텍쥐베리 기념관에는 작가 가족으로부터 직접 기증받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1943년 출판된 『어린왕자』의 영어 초판본을 비롯해 프랑스어 출판본, 작품 구상 당시 그린 그림, 자필 원고 등을 볼 수 있다. 또 쁘띠 프랑스 곳곳에는 귀여운 어린왕자와 여우의 모형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성문처럼 생긴 입구를 통과해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무대가 나온다. 주말이면 샹송 연주나 팬터마임, 인형극 같은 작은 공연도 정기적으로 야외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잠시 휴식하기 좋다. 이곳을 중심으로 언덕을 따라 세워진 건물들은 영락없이 프랑스의 한 마을이다. 어느 건물이건 청평호를 향해 창이 나 있고, 주택과 주택 사이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계단과 계단이 이어진다. 그리고 바로 뒤편 비스트로는 카페와 레스토랑의 중간쯤 되는 간이음식점으로 간단한 프랑스음식을 맛볼 수 있다.
  
쁘띠 프랑스 건물 중에서 가장 특색 있는 곳은 옛 전통 가옥을 그대로 재현한 주택 전시관이다. 건물 가운데 유독 나이가 짙어 보이기도 하는 이곳은 150년 된 프랑스 전통 가옥을 목재와 기와, 바닥재까지 모두 해체해 한국으로 가져와 만든 집으로 프랑스 문화를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전통 가옥 안에는 프랑스 현지에서 구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프랑스의 침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방에는 19세기 장롱도 가져다 놓았으며, 프랑스의 전통 욕실을 재현해 놓은 방은 200년이 넘은 소파와 의자 그리고 그림과 장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고택 외에 15개 건물도 프랑스 건축 디자이너가 프랑스에서 가져온 자재를 이용해 프랑스 전원주택에 가깝게 재현했다. 고택 왼쪽으로 연결된 건물들은 허브와 아로마를 체험하는 곳으로 2층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시음할 수 있다. 주택전시관 오른편은 작은 갤러리로 지금은 개장기념으로 프랑스의 상징인 닭에 관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갤러리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야생화가 잔뜩 피어 있어 이만한 운치가 없다. 꽃향기를 들이마시며 3층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그 앞으로 호명산과 청평호수가 펼쳐져 가슴까지 상쾌해진다.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공간은 다름 아닌 몇 해 전 방영되었던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지인 다목적 홀. 위층은 드라마의 주인공 강마에(김명민 분)의 지휘자 실이고 아래층은 대강당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습실이다. 강마에가 단원들에게 ‘똥! 덩·어·리’ 등 독설을 퍼부었던 촬영방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직접 피아노의 건반을 두들겨 보고 악보를 뒤적이면서 마치 자신이 드라마 주인공이라도 된 듯 즐거운 표정이다. 드라마의 체취를 느끼려고 방 구석구석을 살피다 보면 갑자기 강마에가 튀어나와 독설을 퍼부을 것 같다.
  
그리고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4개 객실과 야외무대, 오르골 숍, 인형극과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소극장 등도 있다. 이곳에선 보기 어려운 프랑스의 200년이 넘은 오르골을 만날 수 있다. 쁘띠 프랑스에서는 여러 가지 문화체험은 물론 야생화가 활짝 핀 자연 학습장에서 생태 관찰도 할 수 있고 산책로를 따라 호명산 정상까지 등산도 할 수 있다. 친구들은 물론 연인과 함께하는 추억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프랑스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쁘띠 프랑스로 가보자.

/ 김준석·곽경신(언론·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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