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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한림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우리 대학의 성장··· 결국 그 주체는 학생이 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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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이 NHN(네이버)에 들어갈 수 있나요?"
어느 인터넷 취업카페에 올라온 한 회원의 질문이다. 필자가 지방대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취업과 관련된 부정적인 글들이 많았다. 그 중 실제로 지방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고민 글을 읽어보니 "지방대인데 은행권에 취직할 수 있을까요?" 등 스스로 지방대라는 울타리를 친 채 그 안에 갇혀 근심에 빠져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학생들은 이런 편견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어 보인다. 최근 조선일보와 세계적 대학평가 기관인 영국의 QS가 공동으로 시행한 ‘2012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은 국내 19위, 아시아 100위를 차지했다. 또 학내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 역시 국내 대학 중 19위에 오르는 등 한국의 중상위권 대학에 버금가는 명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2 중앙일보 이공계 및 인문·사회계열 학과 평가에서 우리 대학의 식품영양학과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사회복지, 심리 등의 학과가 중상위권에 랭크돼 우리 대학을 빛냈다. 또 우리 대학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책사업 인문한국(HK)지원사업과 한국사회과학연구(SSK) 지원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한 번 더 연구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외수 씨의 장편소설 「장외인간」중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이는 실제로 대다수 대학생의 모습과 차이가 없어 보인다. 평소 조용하던 학내 도서관 열람실은 시험기간이 돼서야 북새통을 이룬다. 학교는 많은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이 기회를 놓치거나 외면해버리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학교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는 데 반해 학생들의 열정은 역행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참여해보면서 대학생이기에 가능한 열정을 쏟을 필요가 있다. 우리 대학은 2학기를 맞이해 학생의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스터디 그룹 등을 만들어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학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등 학생이 중심이 된 다양한 모임이 활성화돼야 학교 역시 더욱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되짚어 보면서 그에 알맞은 교육 과정에 참여해 나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만 지방의 한 대학교 학생이 아닌 우수한 한림대학교의 인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학생들은 앞서 말한 사회가 가진 지방대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학교의 주체인 우리가 일류가 돼야 학교 역시 명문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 물론 모든 전제조건에는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학교가 일류 대학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결국 학생들이 밑거름이 돼야한다. 이제는 우리의 선배와 교수가 이룬 한림대의 명성을 우리가 드높여야 할 차례다.
/ 홍승완 (언론ㆍ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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