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2012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102개 4년제 대학 중 46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0위보다도 6계단 하락한 순위다. 지난 2003년에 10위를 기록한 뒤 연평균 3.5위씩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06년까지도 10위권은 유지했으나 2007년에 20위권으로 하락했으며, 2010년 이후로는 3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역대 순위를 살펴보면 03년 10위, 04년 14위, 05년 17위, 06년 19위, 07년 24위, 08년 26위, 09년 26위, 10년 34위, 11년 40위, 12년 46위다.
 
 
어떻게 평가했나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전국 4년제 102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교수연구(100점), 국제화(50점), 교육여건(90점), 평판ㆍ사회진출도(60점) 등 4개 부문 30개 지표(총 300점 만점)를 평가했다.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상명대, 중앙대는 본교와 분교를 나눠 평가했다.
 
평판ㆍ사회진출도 부문에서 취업률을 제외한 6개 항목은 중앙일보 대학평가조사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국 금융기관, 지자체와 공기업의 인사담당자 및 간부급 인사, 고교 교장ㆍ교감, 진로지도 부장교사, 예술계ㆍ체육계 인사 등 1천 50명을 선발해 설문조사를 했다. 

 
어느 지표가 떨어졌나

이번 평가 순위를 살펴보면 작년보다 하락한 부문이 많았다. 작년과 비교해 교육여건 및 재정 부문은 11위로 6계단 하락했으며 교수연구 부문은 78위로 역시 6계단 하락했다. 국제화 부문은 37위로 순위변동이 없었으며 평판 및 사회진출도 부문은 88위로 10계단 떨어졌다.
 
신규 등록된 2개 지표를 제외한 총 28개 지표 중 11개 지표가 상승했고 12개 지표가 하락했으며, 4개 지표에서는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상승한 지표는 세입대비기부금, 계열평균 교수당 외부지원 연구비, 인문사회체육 교수당 국내논문 수, 입학 추천하고 싶은 대학 등이다. 하락한 지표는 등록금대비 장학금지급률, 세입 중 납입금 비중, 중도 포기율, 취업률이다. 순위 변동이 없었던 지표는 교수 1인당 학생 수, 교수 확보율, 학생당 도서자료구입비, 학생 충원율이다. 가장 많은 순위하락을 보인 지표는 취업률이었다. 취업률은 2010년 27위에서 작년엔 49위로 하락했고, 올해는 25계단 더 떨어져 74위를 기록했다.

 
대책은 무엇인가

대학본부에서는 지난 11일 평가대응회의를 열어 현황분석과 순위 상승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대학본부는 지표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표별 책임 부서를 지정해 상시 관리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학과 자체 평가제를 도입해 학과별 자체 목표 값 설정과 지표관리를 하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13년도 예산증액, 설문조사 대상 기관에 대한 홍보강화, 외국인 학생 유치확대 등의 구체적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획ㆍ평가팀 정수동 팀장은 “현재 지속적으로 대학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며 “빠른 시일 안에 대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