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동문

한림대학교 광고홍보전공 99학번으로 2005년 2월에 졸업했다. 방송기자와 벤처 회사 창업, 프리에그, 엠포스 등을 거쳐, 현재는 디메이저 광고기획 1팀의 팀장을 역임하고 있다.

광고기획팀에서 수행하는 주요 업무는?

온라인 광고 기획 총괄 업무로 현재 리복, 에스티로더, 롯데리아의 광고주를 담당하고 있으며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과 관련된 모든 기기에 할 수 있는 광고 모두를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기업의 광고 및 마케팅 채널로 활용되고 있어서 각 브랜드의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컨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이는 단순하게 가십성이나 일상적인 컨텐츠가 아닌 브랜드와 관련성 있는 ‘브랜디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매일 각 컨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물이 크리에이티브 브리프에 맞게 제작되었는지 등에 대해 체크하게 됩니다. 아울러 캠페인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직무 수행 관련 일과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현재는 팀장으로 팀원들의 업무 진행 사항 체크, 관련 회의(아이디어 회의 등) 참석, 광고주 미팅, 기획서 작성, 팀원들이 작성한 기획서 리뷰, 매입 매출 관리 등을 수행합니다.

반면, 신입사원 당시에는 리서치 업무를 주로 많이 하게 됩니다. 이를 문서로 만들어서 잘 분석하고 정리하면 일 잘하는 신입사원입니다. 전반적인 광고기획 업무보다는 부분별로 팀장이나 사원들이 전달해 주는 사소한 업무 처리가 대부분이며, 아이디어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회의록 정리도 신입사원의 몫이 될 때가 많습니다.

직무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취업을 하는데 전공 제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문방송, 경영학과, 국어국문학과, 심리학과 계열의 출신들을 선호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직무 수행 시 필요 역량은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광고 일은 말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서화해서 광고주를 설득시키는 부분이 중요하므로 여행, 독서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적극적인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서도 잘해야 인정을 받습니다. 열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고 배우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광고라는 분야에서 한정 지어 말을 한다면 저는 IT제품과 트렌드에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두고 누구보다 먼저 이를 써보고 알려고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얼리어댑터가 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디지털 광고 부분은 새로운 테크놀러지를 통해 크리에이티브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주요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해당 직무에 대해 이것만은 꼭 알고 왔으면 하는 것은?

광고는 아이디어를 잘 내는 것만이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극적인 자세, 기본적인 매너, 문서 작성,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광고주 영업 및 관리의 영역도 경력이 쌓여가는 감에 따라 비중이 커집니다. 이에 비즈니스 관점 및 인적네트워크에 대한 역량도 필요합니다.

영어 사용 비중은 어떤가?

디메이저는 제일기획 글로벌 인터랙티브 출신들이 만든 회사라 글로벌 업무 및 글로벌 광고주가 많습니다. 글로벌 회사들은 본사와 국제적인 광고 전략을 기반으로 광고와 마케팅을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대행사에서 꼭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로 된 문서를 받거나 영문 보고서의 작성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디지털 분야는 미국이 국내보다는 앞서 있어서 관련 사례 등은 해외 사이트를 보며 트렌드를 익히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 수행 시 주로 연계되는 부서는?

제작팀과 업무 수행이 가장 많습니다. 가끔 기획과 제작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존재라고 하는데요. 모두 같은 생각과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수 없겠지요. 제작팀의 전문분야를 인정해 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수 있도록 생각의 차이를 인정해주고 소통하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야근이 많은가?

직업 특성상 많은 편입니다. 1년 365일 항상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맡고 있는 제품의 주요 마케팅 이슈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입니다. 연간 대행사를 선정하는 연말이나 연초에는 경쟁 PT가 많아서 그때는 야근이 보통 때보다 많습니다.

이 직무의 향후 비전은?

광고는 이 세상에 제품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을 직종입니다. 특히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디지털광고 분야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새로운 디바이스 환경과 유무선 통신의 변화에 따라 더욱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광고주의 요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직무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경력개발은?

일단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면 한 회사와 한 분야에서 기획이면 기획, 카피면 카피, 제작이면 제작 등 3년 정도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지털 분야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외국 사이트 관련 자료, IT제품 정보, 관련 분야 독서 등 항상 관련 정보에 안테나를 세우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현재 대학원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전문적인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크워크를 쌓는 것도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면 광고 영업적인 측면이나 외주업체와 거래를 할 일이 많은데 좋은 네트워트가 많다면 좋은 광고 결과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신만의 취업 비법은?

우선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광고 동아리 활동, 학점관리, 토익 등 기본적인 스펙을 쌓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공모전 등 졸업할 때까지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인턴 경험자를 우대하므로, 직무 관련 인턴 경험을 통해 광고회사 분위기 파악 및 리서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보다 아이디어와 전략을 갖고 구성해보길 바랍니다. 예를 든다면 파워포인트 및 동영상 제작 등을 활용하여 자신을 마케팅해보기 바랍니다.

해당 직무에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프라인 광고만 많이 알고 진출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기에 기회 요인 및 시각을 넓혀 취업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기술에 대한 이해 및 테크닉을 더 잘 알기 위한 경쟁력도 갖추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지인이 취업한다고 해도, 본인이 세운 목표에 따라 실행해가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 이현애 취업지도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