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최수영(바이오메디컬) 교수 연구팀(연구팀)이 개발한 ‘실크 피브로인으로부터 제조되는 인공 뇌경막 및 그 제조방법’이 ‘2013년 강원 10대 우수특허’에 선정됐다. 이에 연구팀은 오는 8일 열리는 ‘제4회 강원 10대 특허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게 됐다.

  연구팀이 수상한 특허명은 ‘실크 피브로인으로부터 제조되는 인공 뇌경막 및 그 제조방법’(대한민국 제10-1150825호)으로, 최수영 교수를 주축으로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조용준 교수, 농촌진흥청 양봉잠사과 권해용 박사, 강릉원주대학교 치의학과 김대원 교수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뇌경막은 두개골과 뇌 사이, 또는 척수를 덮도록 개재되는데 주로 뇌, 척수의 보호와 뇌척수액의 누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뇌신경외과 분야의 수술에서 뇌경막을 파손하고 아래 뇌신경 조직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수술 후 파손된 뇌경막을 보충하거나 재생하는 인간 뇌경막의 감압동결건조물이 사용됐다. 하지만 인간 뇌경막 감압동결건조물은 제품의 균일성 확보와 공급이 어렵고, 인간 뇌경막을 통한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감염 가능성이 학계에 보고돼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 연구팀은 뇌신경외과적 수술 시 염증을 유발하지 않고, 세포독성이 없는 추가 출혈확인이 가능한 인공뇌경막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의 특허는 종래 인공 뇌경막과 달리 생체에 적합하고 투명해 뇌신경외과 분야의 수술 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어 향후 활용범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 교수는 “기초생명과학연구를 통해 실용화할 수 있는 응용분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 의미 있다”며 “같이 고생한 공동연구팀과 실험실 구성원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특허에 선정된 연구팀에게는 총 2천3백5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