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문턱은 더욱 좁아지고, 개인의 스펙이 가장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각인되는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대학에서 추억이라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매년 축제마다 학생들의 정서와 문화가 기반이 된 자율적인 축제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울러 학과 활동, 교수님과의 유대감이 줄어들어 대학이라는 교정에서의 편안함과 조화를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절망하고 힘들어 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아서 이런 상황을 벗어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동아리, 학생회 활동, 여러 프로그램 활동 등 다양하게 교내외에서 하는 행사가 많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에 관해서 두렵게 생각하거나, 별 탐탁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고, 관심도 없는 학생들도 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쉽게 말해서 여러분의 자기소개서가 쉽게 안 써지는 이유 중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학생회장이라는 신분을 떠나 한림대 재학생으로서 감히 독자들에게 말을 하자면, 동아리, 학생회와 교내외에서 하는 활동들은 흔히 말하는 놀고, 먹고 그런 곳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 참여를 더욱 유도하고, 더욱 풍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지, 어떠한 복지가 학생들에게 더욱 와 닿을지, 또한 교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더욱 높이고, 발전하도록 만들어가는 활동을 하는 곳이다. 그래서 장학금이라는 것이 대학에 존재하는 것이고, 참여한 사람에게는 더욱 인센티브가 있는 것이다. 즉, 이러한 활동을 통해 여러분들은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활동하면서 겪은 진취적이고 독창적인 활동내용을 더 쓸 수 있으며, 그것이 인사담당자에게는 진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개인의 스펙을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모 기업 해외봉사단, 국토대장정 등 여러 기업적 행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그런 활동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의 스펙만을 바라보고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 나중에 졸업과 결혼을 하고 나서 그것이 자신의 대학생활에서 큰 추억이고 인생에서 가장 남는 일인가 하는 것이다. 이 말에 어떤 사람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여러분이 좋든, 싫든 한림대학교라는 학교에 입학해서 많은 수업과 생활을 대부분 보내게 된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보낼 생각은 하지 않고, 개인적인 스펙만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이 과연 보람찬 것인지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결국 이 글의 요지는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지금도 학교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활동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들의 인생은 여러분들이 만들어가고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시간을 빗대어 표현하면, 한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듯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게 되면 다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처럼 ‘기회가 있을 때 잡아야 한다’고 대학생활 선배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말하고 싶다.

/김성구 (철학ㆍ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