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체는 해부학적으로 탁월한 기능적 구조와 효율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났다. 스포츠현장에서는 이러한 기능적 신체를 반복 훈련해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의 메이저급 스포츠 이벤트에서 화려한 운동기술과 고도로 발달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감동과 환희를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특히 잘못된 자세습관은 인체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하나씩 빼앗아 변화시킨다.

  요즘 젊은 세대가 애용하는 스마트폰과 템플릿PC 등의 최첨단 IT기기! 이 첨단기기는 동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에게, 특히 젊은 세대에게 편리함과 다양한 혜택제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평소 신체활동량을 감소시키고,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인체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변화시켜 체형변형과 통증을 야기하는 양면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 의식 없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잘못된 자세습관은 초기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야기시킨다. 이 반복적인 생활의 불편함은 체형변형을 유도하며, 지속적인 체형변형은 움직임을 제한해 통증을 발생시킨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통증은 평소 신체활동을 더욱 감소시키고, 통증을 악화시켜 약물과 주사요법, 그리고 최종적으로 수술에 의존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생활의 불편함에서 통증까지 일으키는 악순환의 고리는 성장기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척추측만과 거북목, 골반변형 등의 체형변형뿐만 아니라 허리, 목, 어깨, 골반, 무릎 등 주요 관절에서의 통증(Pain) 발생 등 의학적인 문제를 넘어 이상 보행까지 발생시킨다.   

  평소 자세습관의 문제로 생활의 불편함이나 체형변형 그리고 간헐적 통증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자세습관에 대한 점검과 스스로 체형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먼저 가정에서 샤워 후 전신 거울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상하좌우 특히 어깨높이, 배꼽위치, 골반높이 등을 대칭적으로 비교해 비대칭 부위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걷는 자세가 이상하다고 지적을 받은 사람, 증명사진을 찍을 때 바른 자세를 취했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나 어깨를 더 움직여 자세를 정정하라고 지적받은 사람, 평상시 보행을 할 때 자기도 모르게 바지나 치마가 돌아가거나 브래지어 어깨끈이 흘러내려 불편했던 사람 등 신체의 비대칭부위가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사람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 및 정밀검사를 받고, 올바른 운동처방을 받아 자세습관의 교정과 대칭적 교정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인한 체형변형과 통증의 상관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의 예방은 평소 적당한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과 운동(Exercise)에 참여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특히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 그리고 유산소운동을 권고하고 싶다. 그리고 전문검사를 통해 체형변형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운동처방사의 운동처방 아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동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체간 부위의 코어안정화운동(Core Stability Exercise)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코어(core)의 사전적 의미는 ‘중심’, ‘핵심’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우리 인체에서 중심이 되고, 핵심이 되는 근육 코어 근육이라고 한다. 코어 근육은 우리 인체에서 체간(허리부위)을 이루는 근육으로 총 29개의 근육으로 구성되며, 요부-골반-둔부 복합체라고도 칭한다. 이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척추의 체간 부위를 매우 기능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체간의 안정화를 도와 다양한 동작들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우리가 다양한 스포츠현장에서 역동적이고, 난이도 있는 움직임부터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준다.

  바른 체형과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고, 요통을 예방하려면 3가지 기본적인 코어안정화운동을 추천한다. 먼저 프론 플랭크(prone plank)라는 운동과 사이드 플랭크(side plank), 슈파인 브릿지(supine bridge) 운동이다. 이 세 가지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매회 마다 3세트씩 3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며 반복적으로 실시한다면 바른 체형 및 요통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바른 자세의 습관화와 운동의 생활화를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체형, 멋진 자세로 건강한 대학생활 및 훌륭한 사회인으로서의 정착. 더 나아가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한림인이 되길 바라며.

/이충일(체육ㆍ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