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패해 본 적이 없다. 다만 효과가 없는 만 가지 방법을 찾았을 뿐이다.’ T. Edison의 명언이다. 의료산업의 발달로 생명연장 시대가 열렸고, 지식과 산업의 발달은 평생직장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시대가 왔다. 웃지 못할 현실이지만 ‘취업은 선택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 생겨 날 정도로 취업 전선은 참으로 암담하고 냉혹하다.

  필자는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독자들과 똑같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고, 흔히 말하는 스펙 쌓기와 대외활동을 토대로 졸업 이후 취업을 해야 한다. 필자는 ‘취업지원센터’ 근로 장학생으로 일하면서 취업에 대한 현실을 더욱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특히 취업지원센터에서 재학생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개설되는 걸 알고 난 후, 열심히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많은 취업정보와 직무설정에 대해 도움을 받고 있다.

  분명 필자가 기고한 글을 읽으면서 ‘2학년이 벌써 취업준비?’라는 생각을 하는 독자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취업준비를 대학생활 내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학년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 성격, 가치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저학년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고, 고학년은 본인의 적성, 역량, 직무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고 감히 말해본다.

  취업지원센터와 잡 카페에 많이 방문하고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한 학생은 분명 취업에 대해 다른 학생에 비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고, 취업에도 이미 다른 학생들보다 한걸음 앞서있을 것이다. 열심히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20대 청춘의 특권이라는 열정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뚜렷한 확신을 갖고 있는 학생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토익, 해외연수, 학점, 봉사활동, 인턴은 모든 대한민국 학생들이 쌓고 있는 스펙이다. 즉, 변별력 있는 학생만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취업지원센터는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어린아이에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물고기는 대신 잡아주지는 않는다. 즉, 결과물은 재학생들이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학생 100%는 취업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고, 취업을 통해 행복한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기성세대는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많이 말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직무, 적성, 역량, 흥미, 성격과 맞는 직업을 구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의 3가지 교집합을 다 만족하는 일이 가장 좋지만, 취업준비생 또는 취업생 중에 3가지 교집합을 다 충족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공부에 끝이 없듯, 취업준비도 마찬가지다. 학우들이 먼저 취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라. 그럼 성적표에는 없는 그 무언가를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배준혁 (사회ㆍ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