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취업지원센터(센터)에서 코드마 대표자와 우리 대학 경영학과 졸업생 김민성 국장을 모시고 ‘코드마 마케팅 실무자 특강’을 진행했다. 코드마는 현재 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에도 참가하는 마케팅대행사로, 특차로 겨우 대학에 입학한 김민성 선배가 최연소 국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취업 전후에 갖춰야 할 팁과 마케팅 실무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김민성 국장에 대해 소개한다면 그는 낮은 성적으로 겨우 대학에 특차로 합격했고 등록금이 부족해 누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등록금 문제로 인해 방학과 학기 중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에 매진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비로는 등록금을 충당할 수 없어 장학금을 받기 위해 술을 마시더라도 과제와 예습은 철저히 했다고 한다. 그렇게 ‘절실함’으로 4년 장학금을 받은 그는 경제용어도 잘 모르지만 매일매일 경제신문을 스크랩했다. 그 이유는 경제를 잘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인가에 노력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함이었으며 또한 ‘절실함’을 잊지 않기 위한 습관이었다고 한다.

절실함으로 그는 코드마에 계속하여 이력서를 넣었다. 토익도 없고 자격증도 없던 그는 1차 서류에서 떨어지고 또 떨어졌지만 매번 지원했다. 코드마에만 꾸준히 이력서를 넣었고 결국 면접을 보러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면접을 보고나니 스스로 보기에도 자신을 뽑을 이유가 없어 보여 2차 면접인 PT라도 꼭 보게 해 달라며 사정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절실함으로 뭉친 그를 코드마에서 합격시켜 줬다. 

합격 후에도 여전히 ‘절실함’을 무기로 발로 열심히 뛰었다고 한다. 2박 3일간 밥 먹을 때 외에는 회의실에서 안 나왔던 적도 있고, 처음 입사해서는 밖에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 명함을 받는 일부터 했다고 한다. 그 명함은 추후에 일하며 꾸준히 쓰이고 있다고 학생들에게 명함은 꼭 모으라고 팁을 알려줬다.

김민성 국장은 시키지 않은 일도 적극적으로 하는 인재가 되라고 했다. 그는 90세 인생시대에 ‘2~3년 정도는 한 가지 일에 올인 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마지못해 일하지 말고 자신을 쏟아 부어볼 것’을 권유했다. 덧붙여 실력뿐만이 아니라 태도를 중요시해 항상 자신의 태도에 신경 쓰라고 학생들에게 일러줬다. 한 가지 더, ‘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더해줬다.

짧은 한 시간의 특강이었지만 그 어떤 특강보다 한림대학교 학생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을 알려줬다. 마케팅 실무자 특강답게 마케터가 갖춰야 할 소양까지 알려준 이 특강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은 마음에 짐을 하나쯤 덜어내고 자리를 비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나’에게 필요한 팁을 챙겨 갈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박효림(경제ㆍ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