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한 동문을 만나다 ⑧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신명철 동문

본인의 부서 및 업무는?
저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중 의료기기사업부의 전략마케팅팀 내 해외영업그룹의 중동, 아프리카 파트에 소속되어 있으며, 삼성전자의 의료기기제품에 대한 해외영업관리 및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직무에서 수행하는 주요 업무는?
첫 번째로 해외판매법인 및 해외 거래선 업무 지원입니다. 제가 관리하고 있는 튀니지,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카타르, 이스라엘 6개 국가에 있는 해외 법인 및 거래선에서 업무 요청 및 현황 보고 관련된 메일을 보내옵니다. 하루 약 2~300통의 메일을 체크하여 업무를 확인 한 후, 메일을 회신하며 업무를 지원합니다.

두 번째로 해외 출장 준비입니다. 해외판매법인 및 거래선과의 논의 사항에 대한 자료 및 발표를 준비하여 해외 출장 업무를 지원합니다. 더불어 해외 현지 출장 중인 파트원의 요청 자료를 제작하여 보냄으로써 원활한 현지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합니다.

세 번째로는 각종 내부 업무 보고자료 작성입니다. 진행되는 업무 사안 및 타 부서에서 요청하는 각종 보고 자료를 엑셀 및 PPT 등 형식에 맞춰 작성하여 보고합니다.

네 번째로 해외거래선 지원 및 제품가격 Pricing입니다. 기존 제품 및 출시 제품에 대하여 주요 거래선들과의 연락을 통해 현지 반응을 확인합니다. 이후 현지 상황에 맞는 목표 판매량 및 제품 및 서비스 가격, 마케팅 방향 등을 논의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직무 수행 관련 하루 일과는?
오전에는 밤새 해외판매법인 및 거래선으로부터 온 메일과 이슈를 챙기며 회신합니다. 이후 파트원들과 오전에 간단한 회의를 하며, 한 주 및 월 단위의 매출 예상을 점검하고 해외거래선들이 영업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협의합니다. 오후에는 각종 유관부서(개발/지원/기획)와 회의를 하거나 각종 미팅 자료 혹은 해외 출장자료를 작성합니다.

직무 수행 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저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조직 본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외부 및 내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즉, 삼성을 대표해 해외거래선과 소통하고, 정책 결정 및 오더 확인-제품 및 서비스 납품-사후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내부 유관부서와의 정확하고 원활한 업무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저는 중동, 북아프리카 거래선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그들의 시장을 이해하고 관련된 각종 이슈를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동종 업계 트렌드를 분석과 업무 관련 데이터를 관리해 놓음으로써 업무 관련 소통을 하는데 막힘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힘든 점과 보람을 느끼는 점은?
힘든 점은 아무래도 거래선들과의 공감대 형성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차가 있기 때문에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도 하며, 급한 자료를 요청해도 그쪽에서 연락이 없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가 있습니다. 반면, 보람된 점은 해외거래선이 본사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여 열심히 영업활동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기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메일에 대한 회신을 바로 저에게 준다거나 제 전화를 제때 받기만 해도 저는 굉장히 보람됩니다. 결국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이며, 그 매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사와 거래선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해외영업관리 및 마케팅 직무에 대해 꼭 알고 왔으면 하는 것은?
해외출장 및 영업ㆍ마케팅 현장 업무보다, 내부보고가 많다는 것입니다. 조직이 클수록 내부보고가 잦아지며, 그에 따른 형식과 틀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만약 조직원이 2명밖에 안 되면 구두로 모든 내용을 서로 이해하지만, 큰 조직은 내부보고라도 보는 이의 직급과 상황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내부보고 자료를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할애됩니다.

흔히 영업관리라 하면 영업인력을 잘 관리하여 매출을 내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그것은 당연한 업무이며 현재 시장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 각종 유관부서의 요청에 대응하다 보면 실제로 거래선 챙길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문이나 뉴스를 대학생 때부터 접하며 어떤 일의 상황-원인-해결책 등을 빠르게 단순화시켜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 내 외국어 사용 비중은?
해외거래선을 지원하는 본사 소속이기 때문에 매일 해외거래선들과 영어로 통화, 메일을 주고 받습니다. 보고 및 출장자료를 엑셀 또는 PPT로 작성할 경우에도 한글보다는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며, 만약 회의 때 외국직원과 같이 있다면 한국 사람들끼리도 영어로 대화합니다.

입사를 위해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첫 번째, 한림대학교 내부 취업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학교에는 생각보다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멀리서 찾지 않고, 취업지원센터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취업스터디 구성입니다. 4학년 때 강원대 학생들과 취업스터디를 하며 꾸준히 면접 연습을 했습니다. 굳이 서울 쪽 스터디가 아니더라도 춘천 내 학교 학생들과의 꾸준한 스터디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터디 선택과 활동 시 중요한 것은 본인들의 꾸준함이 취업스터디 운영과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입시지원서나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학창시절 본인의 활동사항에 대한 경험리스트 작성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경험한 사소한 일이더라도 경험리스트에 정리한다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을 대비할 때 좋은 자료가 됩니다. 해당 경험리스트를 작성한 후, 교내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취업컨설턴트를 통해 상담한다면 자기소개서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며, 면접 시 제시할 본인의 강점 역량과 에피소드를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접은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취업스터디를 통해 연습하되, 학교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인사담당자 또는 실무자 앞에서 면접 연습을 해보고 피드백 받을 것을 권합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삼성전자는 다양한 학교 출신, 전공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즉, 한림대 학생들의 많은 지원과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취업할 수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지방대이기 때문에 할 수 없어’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여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한림대에서 삼성의 후배가 되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취업지원센터 이현애 직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