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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안방을 지켜라
문지연 기자  |  mjy05@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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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2  2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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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의 축제이자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지난 19일 개막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인해 불참한 1951년 제 1회 뉴델리아시안게임을 제외한 모든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첫 출전 대회였던 1954년 제2회 마닐라아시안게임에서 총 19개의 메달을 따내며 3위를 차지한 뒤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포츠가 세계적 경쟁력이 된 지금, 우리는 성공적인 개최와 뛰어난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6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인천에 모였다. 본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종목과 선수를 집중 분석해봤다.

지난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회 서막을 열었다. 38개 종목에 총45개국이 참가, 약 1만 3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우리나라는 38개 전 종목에서 831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른다. 2조 5천억 원의 예산을 쏟으며 공들여 준비한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개최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한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모두가 입을 모으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개막전부터 인기 종목들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고 출전 선수와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성황리에 방영되는 등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각축전이라고 할 만큼 뚜렷한 3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목표로 5회 연속 종합 2위를 이뤄내려는 우리 선수단은 ‘숙적 일본에게는 절대 패배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때문에 한일전은 우리에게 큰 가십거리가 아닐 수 없다. 

가장 주목받는 한일전은 역시 ‘국민 스포츠’ 야구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생에 첫 국가대표 이름표를 단 주장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를 선두로 내세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매년 관중 수 기록을 새롭게 갱신하며 국민 스포츠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본 대표팀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대회다. 그동안의 국제 대회 전적과 경기력으로 볼 때 우승 가능성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 일본이다. 총 여덟 나라가 출전해 각 A조와 B조로 나눠져 있고 우리나라는 대만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예선 조가 다른 탓에 양국이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준결승전이나 결승전, 혹은 3위 결정전으로 좁혀진다. 중국, 파키스탄, 몽골과 함께 A조에 편성된 일본은 비교적 쉽게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 홍콩이 함께 속해 있는 B조에서 우리나라는 오는 24일 대만과의 조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큰 변수만 없다면 우리나라 역시 쉽게 준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고지마 히로타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일본 대표팀은 사회인 야구 선수로만 구성돼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가을, 사회인야구 유망주 다수가 프로에 진출해 실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잊고 싶은 과거’인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생각해 보면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당시 프로야구 올스타 급이었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게 7대10 패배를 당하고 동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일부 야구팬들은 지금까지 그날의 패배를 ‘도하 참사’라 부르며 기억하고 있다. 똑같은 굴욕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만으로도 한일전을 주목해 볼만 하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유난히 라이벌 선수 간 매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국수영의 황태자 박태환과 중국의 쑨양이 가장 대표적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를 보인 박태환과 쑨양은 가장 주목받는 아시안게임의 슈퍼스타다. 이번 대회에서 두 사람은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총 세 종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대회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둘은 같은 세 종목에서 대결해 박태환이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쑨양이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바 있다. 메이저 대회의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에서 쑨양의 금메달, 박태환의 은메달이 나왔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4초 93의 같은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수확했다. 또 쑨양은 자유형 1,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박태환이 출전하지 않아 둘의 리턴매치는 2년만에 이뤄진다. 이번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오는 23일 펼쳐지는 자유형 400m 경기와 26일 보게 될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선수뿐만 아닌 경기 종목 간에도 주목 할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와 일본을 대표하는 타격계 격투술 ‘공수도’, 중국의 전통 무술 ‘우슈’가 그 주인공이다. 세 종목은 대결 형식에서부터 유사성을 찾아 볼 수 있지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종목은 단연 태권도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이후 5회 연속 우리나라가 정상을 차지해 온 만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태권도 강국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치열한 대결이 기대된다. 총 16개의 메달이 걸려있는 태권도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12명의 선수 중 5명을 신예 선수로 꾸렸다. 때문에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라데’라 불리는 공수도는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총 13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때 정식종목으로 지정된 우슈는 태극권, 남권, 장권으로 나누어 남녀별로 3종목씩 모두 6종목이 치러진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부터 산수 경기가 추가돼 이번 대회에서는 15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우리나라는 남녀 총 13명의 선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수도와 우슈는 비 올림픽 종목으로서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투지를 더욱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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