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ㆍ결산 위원회가 2014년 동아리연합회 예ㆍ결산 내역을 공개했다. 총 예산은 1천233만8713원으로 전체 99.29%인 1천225만1636원을 사용했다.

주요 집행 내역을 보면 ▲축제 882만7030원(71.5%) ▲회식 37만8000원(3%) ▲복지 123만8100원(10%) ▲지원금 131만6600원(10.7%) ▲비품 및 기타 49만1909원(4%)를 사용했다.

매년 동아리연합회는 예산의 절반이상을 축제에 쏟았다. 올해도 총 예산 중 축제에 882만7030원(71.5%)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했다. 작년 1천32만2093원(65%)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이처럼 많은 예산이 축제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동아리 연합회 꾼 회장인 이건호(법학ㆍ4년) 씨는 “축제가 큰 행사다보니 예산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학교에서 주는 교비도 동아리연합회가 받는 액수가 적다보니 축제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축제 세부 지출 내역으로는 ‘치킨 페스티벌’에 300만원(24.3%)에 가장 많은 비율이 소비 됐으며, 이외에 무대 및 부스설치, 기획사 비용 등에 사용됐다. 축제 기획사 비용은 총 1천900만원으로, 이 중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100만원(8.1%)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대학 본부에서 지급했다. 또한 춘천시 소재 대학인 한림대, 강원대, 한림성심대의 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한 축제인 ‘노리터’에서 음향시설 대여비인 130만원(10.6%)가 소비됐다. 동연회의 총 축제 비용은 대외활동 축제인 ‘노리터’를 제외하고 752만7030원(61%)을 사용했다.

동아리 복지 부분과 지원금 부분에선 각각 10%, 10.7%를 동아리 MT 주류 지원 99만원(8%), 학관 미화원 야유회 지원 12만9000원(1%) 등에 사용했다. 눈에 띄는 점인 미화원 야유회 지원은 어버이날에 따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을 대신하여 집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도어락 사업을 진행하며 94만1700원(7.6%)을 지출했다. 중앙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김경은(언론정보ㆍ1년) 씨는 “직접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도어락으로 문고리를 바꾼 것”이라며 “기존에 열쇠는 치안의 위험과 번거로움이 많았지만, 현재는 동방사람들이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회식 부분에선 37만8000원(3%)으로 적은 비율을 지출했으며, 비품 및 기타 부분은 49만1909원(4%)으로 문구비와 중강당 파손마이크 교체 등이 포함됐다.

특히 동아리연합회는 집행예산 과정에서 증빙서류를 모두 첨부하여 심의 의견으로 ‘예산의 집행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적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한편 학생생활관의 예ㆍ결산 결과는 사생위원단에서 12월 둘째 주에 공지할 예정이며, 내용은 각 생활관에 부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