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세팍타크로팀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6회 전국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우리 대학을 포함해 공주대, 동신대, 대구과학대, 목원대, 원광대, 인천대, 마산대 등 총 8개 대학이 참가했다.

우리 대학 남자부는 27일 열린 더블(2인제) 경기에서 박철희(체육ㆍ4년), 이승우(체육ㆍ3년), 남영현(체육ㆍ3년) 선수가 출전해 대구과학대를 세트 스코어 2대0(21-17, 21-18)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 대학은 앞서 준결승에서 목원대를 2대0으로, 인천대를 2대0으로 제압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더블 부문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동신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일인자의 자리를 되찾았다. 

30일 열린 레구(3인제) 경기에서는 박철희, 박태승(체육ㆍ4년), 남영현, 이정환(체육ㆍ2년), 천동령(체육ㆍ2년), 최성현(체육ㆍ2년) 선수로 구성된 남자부가 라이벌 목원대를 세트 스코어 2대1(20-22, 21-9, 21-12)로 누르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특히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레구 부문에서 우리 대학은 목원대에 패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목원대를 꺾어 설욕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본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수확에 대해 박광수 감독은 “동계훈련을 통해 올해 모든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며 “선수들 맞춤 트레이닝을 실시해 각자의 기술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또 선수단 주장을 맡은 박철희 선수는 “선수 모두 체력훈련, 기술훈련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학기 때도 새벽 운동부터 저녁 운동까지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남은 시합에서도 모두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3년 전통의 우리 대학 세팍타크로팀은 지난 2012년 실업팀과 겨루는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유일한 대학팀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열린 우리 대학 체육위원회의에서 세팍타크로 폐지가 최종 결정돼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았다.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5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i 스포츠 TV’로 중계됐다. 우리 대학과 목원대가 결승을 펼친 레구 결승전은 네이버 TV캐스트 ‘i 스포츠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