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국제교육원은 2015학년도 1학기 현재 5학기 등록자인 13학번을 대상으로 영어 졸업 인증 시험을 실시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정 속에 시험을 치러야 했던 학생들의 불만이 식지 않고 있다. 국제교육원 측은 학기 시작 후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3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처음으로 공지했다. 응시일인 25일까지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던 기간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 더불어 미응시자에게 주어지는 불이익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의문을 샀다. 국제교육원 측에서 공지한 미응시자 불이익은 ▲교과목 수강 제한 ▲향후 토익특별시험 응시기회 박탈 ▲교내 각종 국고지원 사업 참여 불이익 등 세 가지다.
 
시험을 보지 않았다는 정진주(광고홍보ㆍ3년) 씨는 “졸업인증 시험을 응시일 일주일 전에 알았다”며 “불이익이 있다는 사실을 문자로 받아보긴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불이익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시험을 치룬 학생들의 경우도 다르진 않았다. 박서우(경영ㆍ3년) 씨는 “시험을 치르긴 했지만 학기 시작쯤에 문자로 통보 받은 것이 전부”라면서 “불이익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이주하(언론ㆍ3년) 씨도 “학기 초에 우연히 발견해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시험을 치르고 싶지 않았지만 불이익이 뭔지 정확히 몰라 어쩔 수 없이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것 같아서 당황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토익을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말하며 “불이익에 대해 정확하게 공지하지 않아 불만”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응시 대상인 13학번 학생들은 시험 미응시자에게 주어지는 불이익에 대해 하루빨리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국제교육원 측은 “미응시자 불이익에 대한 것은 확실하게 결정난 것이 없다”며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