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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폐기물 처리, 학교와 학생이 노력하면 가능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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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5  12: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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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는 강원도 최대의 고등교육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그만큼 유입되는 대학생들도 많고, 자취하는 대학생 수도 강원도의 다른 도시들보다 월등히 많다. 대학 원룸가는 대학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됐다. 우리 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주변 원룸가 뿐만 아니라 학내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심지어 자취방에서 생겨난 생활 폐기물을 그대로 학교로 가져와 버리는 모습이 일상다반사다.

  춘천시청 청소행정과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2015년 시범적으로 생활 폐기물 불법 투기 단속을 시행했다. 비교적 큰 성과를 거두자 2016년 3월부터 생활폐기물 불법투기 단속지역을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쓰레기 상습투기 단속 시행 후 쓰레기 불법투기가 크게 줄어든 효과를 경험하자 이를 춘천시 전체로 확대·적용한 것이다. 청소행정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시범구역 집중단속 후 불법투기 쓰레기 발생량이 단속 전 2.4톤에서 단속 후 0.38톤으로 84% 감소했으며 종량제봉투 사용률은 30%에서 70%로 높아졌다. 춘천시는 단속지역 확대와 더불어 대학생 아르바이트 감시단, 환경감시단 투입, 3월까지 배달 업체 종량제 봉투 사용과 시내 3개 대학의 총학생회와 쓰레기 배출 협의 논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생활폐기물 투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춘천시와 달리 학내 쓰레기 투기문제는 쉽게 해결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배출해 춘천시청으로부터 2회 시정 권고를 받았었다. 이 문제에 대해 대학본부 측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010년 총학생회가 진행한 ‘캠퍼스 그린존 캠페인’은 분리수거 및 음식물쓰레기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벌인 캠페인이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종료됐다. 실패의 원인을 캠페인 홍보 부족 및 학교 측과 학생회의 연계 실패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학생들의 낮은 호응과 무관심에 있다. 

  이번에 춘천시가 시행하는 ‘생활폐기물과의 전쟁’은 많은 인력을 투입함과 동시에 범칙금이라는 강제성을 부여해 자발적인 쓰레기 분리배출 유도 및 쓰레기 불법투기율 감소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학교는 학내 쓰레기 투기 문제에 대해 많은 인력을 동원할 수도, 벌금이라는 강제성을 부여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그렇다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3월에 춘천시에서 시행하는 생활폐기물 불법투기 단속과 연계하여 학교 차원의 홍보캠페인을 진행해 볼 수 있다. 대학본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배출일자에 관한 정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생활폐기물을 함부로 버릴 시 부과되는 벌금에 대해 공지해야 한다. 또한 학교 안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치해 학생들이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함께 버리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총학생회도 춘천시와 쓰레기 배출 협의 논의를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캠페인을 새롭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생들도 현재 우리 대학과 학교 인근의 쓰레기 무단 투기 실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성숙한 자세에 임해야 한다. 춘천시와 학교, 학생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꾸준히 노력과 관심을 가진다면 쓰레기 불법투기 문제는 분명히 해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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