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 통일의 바다로’ 9기 강원지역총학생회연합(이하 강총련) 출범식이 강원지역 총 9개 대학 약 1백여명의 학생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강릉대에서 펼쳐졌다.

  이들은 본행사에 들어가기 앞서 강릉고속버스터미널에 모여 간단한 집회 및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선전전에서 이들은 ▲6.15 공동선언 이행 ▲국가보안법 철폐 ▲출범식 평화적 개최 보장 ▲김대중 정권 반대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NMD·TMD 반대 등을 주장했다.

  26일 오후 8시30분부터 시작된 전야제인 통일문화한마당에서는 우리학교 힙합동아리 ‘hiphopPD’, 상지영서대 댄스동아리 ‘자유’, 수화동아리 ‘이바덤’등의 경연이 열렸다. 이밖에도 노래패 ‘우리나라’·새세기 통일을 여는 강릉청년 ‘청춘’·9기 강총련 출범식 중앙 문예단 ‘꽃바람’ 등의 공연과 5월초부터 미군 캠프페이지에서 벌였던 1인 시위등의 내용을 전한 우리학교 인문대 부회장 차진주(지역·중국·4년)양 등의 정치발언이 이어졌다.

  전야제에 이어 27일에 열린 9기 강총련 출범식 본행사는 정연호 한총련학부모협의회 의장, 강총련 동우회 준비 모임 ‘강원도의 힘’, 강릉대 민주동문회,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등에서 온 대표자와 강대협 및 강총련 의장단이 나와 연대발언을 했다.

  연대발언이 끝난 후 오전 1시30분부터 의장 옹립식이 거행됐다. 옹립식에서 9기 강총련 의장인 우리학교 총학생회장 허경(사과·심리·4년)군은 “올해 보여졌던 학생총회 성사 등의 운동대중화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범국민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굳은 결의로 미국의 MD계획 무산 및 주한미군 철수 등의 반미투쟁을 함께 이뤄나가자”고 덧붙였다.

  발언이 끝난 후 허군은 출범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외에도 출정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울 답방 환영위원회 결성식,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시민, 학생 한마당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