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상지대에 다니는 친구와 서울에 간 적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볼일을 다 본 후에 집에 오기 위해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 표를 사는데 친구가 학생증을 제시하자 어느 정도 할인해 주었습니다. 할인 받지 못한 저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친구에게 어떻게 해서 할인을 받았냐고 물어보니 학교에 서울에서 통학하는 사람들이 많아 학교에서 배려차원으로 동서울터미널에서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통학하는 학생이라면 우리학교도 상지대와 원주 연세대 못지 않은 많은 수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학교 학생들도 어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걱정이라면 기차를 타면 되지 않겠냐 하시겠지만 기차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시간엔 예매하지 않으면 좀처럼 타기가 어렵습니다. 시간대도 차이가 많기 때문에 기차 하나를 놓치면 다음 기차가 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버스는 몇 분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한 대를 놓치더라도 곧 오는 버스를 타고 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버스는 휴가철이나 명절 빼고는 1시간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서울에, 또 춘천에 오갈 수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많은 버스 타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게 금전의 문제가 큽니다. 조금 할인 받아서 돈을 얼마나 아끼겠냐고 생각하겠지만 하루 할인이 아니라 몇 날 며칠이고 할인을 받는다면 그 할인 받는 돈의 액수는 엄청나집니다. 그렇게 되면 통학도 편해지거니와 돈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상지대와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우리학교도 학교의 조그마한 관심과 배려와 노력으로 우리학교 학생의 편의를 봐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학생들도 버스 표를 할인 받을 수 있게 학교에서 배려를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전미연(언론정보학부·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