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방학에 이곳 저곳 인터넷 여행을 즐기면서 비교적 여유롭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학기 중 성적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 동안 학교 홈페이지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학교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홈페이지는 제가 입학 당시 합격자 확인을 위해 찾았던 그 때와 달라진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욱더 불만스러웠던 부분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찾고자 하는 부분이나 궁금한 사이트를 연결해 주는 부분에서‘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화면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언젠가 몇 번 정도는 학생들의 게시판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예전에는‘곧 고쳐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쳤지만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에 도대체 우리 학교 홈페이지 관리자가 있는 건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학생들은 그렇게 자주는 아니더라도 꼭 한 번씩 학교 홈페이지를 들리게 됩니다. 아니 더 자주 찾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요즘 같이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시대에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여러 가지 정보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이 부실한 학교 홈페이지는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좋은 디자인의 완벽한 홈페이지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것 보다 우선시 될 것은 홈페이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학교의 홈페이지에는 폐쇄할 사이트는 과감히 폐쇄시키고 정보를 얻을 만한 좋은 사이트가 있으면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꾸준히 관리하시는 분이 자주 들어와 홈페이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학생들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학교의 홈페이지는 인터넷상에서 보면 학교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얼굴을 제대로 가꾸어 우리 학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심어주고 학생들에게도 편의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홈페이지가 구축될 때 학생들도 많은 참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박윤신（경영학부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