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를 횡령한 경영학과 전임 학생회장이 학생지도위원회로부터 무기정학, 봉사활동 100시간, 반성문 월 1회의 징계를 받았다. 횡령한 600여만원은 모두 변제했다.

학회장의 횡령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경영학과 박원(경영ㆍ3년) 전임 부학생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학생지도위원회의 징계위원회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학생지원팀 서경석 팀장은 “학생들이 자발해서 제출하는 학생회비의 특성으로 미뤄 보았을 때 박원 전 부학회장의 내부 고발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를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팀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해 징계위원회를 두 차례 진행했다”며 “두번째 진행된 징계위원회에서는 서 전 학생회장과 지도교수, 학과장까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경영학과 전임 학생회는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경영학과 학생총회에서 서 전 학회장이 사적 용도로 2월부터 10월 말까지 6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임 학회장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사적 용도로 사용한 학생회비를 갚는 것은 물론 학내 징계 또한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