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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대학 절도ㆍ매매, 징계위원회 열린다인문대 황모군, 개인정보 도용해 5명 강의 임의 취소 후 일부 매매 피해학생 “추가 피해자 찾아 조치해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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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8  10: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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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를 도용해 타 학우의 가상대학 강의 신청을 임의로 철회한 사건이 발생, 학교측이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23일 열기로 했다.

문제를 야기한 황모군이 작성한 사과문에 따르면 인문대 학생회 사무부장을 지낸 황군은 지난달 8일, 자신이 미처 신청하지 못한 가상대학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부당하게 인문대 학생 약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황군은 가상대학 강의 수강이 완료된 5명의 수업을 임의로 철회했고, 그 중 3과목은 학교 커뮤니티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림라이크)’를 통해 판매했다.

황군은 지난해 인문대 학생회 복지차장을 맡을 당시 학생회 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통해 학생회 공용메일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확보할 수 있었고, 강의 수강을 위한 절도를 목적으로 인문대 각 학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보험용 자료와 공결문서를 열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의 최초 피해 학생인 이모양은 수업을 듣던 중 출석이 불리지 않아 확인 차 수강신청 사이트에 접속했고, 가상대학 강의가 철회된 것을 알았다. 이후 IP 추적과 CCTV 열람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림라이크에 글을 작성해 황군이 자수하며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이에 황군은 현재 인문대 학생회 ‘울림’의 임원직을 박탈당했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본질적인 원인에 대해 학생지원팀 서경석 팀장은 “개인정보는 애초에 사용 후 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 문제는 인문대 학생회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의매매와 관련해서는 “심각한 사안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정작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교무팀 입장 또한 이와 유사했다. 교무팀 박현철 직원은 “이제까지 공론화가 되지 않았던 것은 학생들의 문제제기가 없어 파악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며 “강의를 매매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이고, 매매대상이 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육개발센터 김동원 계장은 “가상대학을 포함한 모든 강의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파악하고는 있다”며 “이는 학교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해 아직 별다른 조치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가상대학 강의에 인원제한을 두면서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라며 “인원제한을 두지 않았을 때, 오프라인 강의의 수요 저하 또한 문제가 돼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해학생 이모양은 “이번 피해와 관련해 가상대학은 외부업체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학교가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며 “학교가 나머지 추가적인 피해자들을 찾는데 주력하길 바라지만 현재 학교에서 무엇을 노력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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