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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뽀개기’의 첫 걸음, 명확한 목표 설정부터
진채림 편집장  |  jincl9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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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1  1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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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채민영 기자

항상 대학생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취업’이다.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그리고 대학생이 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은 점점 커지고, 목표는 현실에 맞춰 자꾸 작아지는 것만 같다. 우리 대학의 취업률은 2015년 졸업생을 기준으로 66.6%다. 도내에서는 최고 수준이고, 전체 평균보다도 조금 높은 수치이다. 이런 수치가 나온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한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덜기 위해 상담과 교과목, 현장실습 등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부서가 있다. 학생복지관 2층에 있는 취업지원센터다. 우리 대학 학우들의 취업 고민을 덜기 위해 취업지원센터에서 어떻게 학생들의 목표 설정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는지 이석각 취업지원센터 팀장을 만나 봤다.

 

취업지원센터의 업무는 무엇인가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취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학년 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었고, 또 만드는 중이다. 우선 신입생이 처음 입학을 하면 진로 검사, MBTI, STRONG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관심 직종을 알 수 있게 여러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개발센터와 학생생활상담센터에서도 학생들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취업 교과목이다. 교과목을 저학년용, 고학년용, 전체 학년을 위한 수업으로 분류했다. 지금까지의 취업 교과목은 이론 중심의 교육이 많았다. 이력서를 쓰는 스킬을 향상시키고, 기업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교육을 위주로 실시했는데, 사실 이것은 포장지에 불과하다. 결국은 개인의 가치가 어느 수준인지가 중요한데, 본인을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에 맞게 이번 학기부터 산학연계형 수업으로 체제를 완전히 바꿨다. 관광서비스실무자 수업이 그 중 하나인데, 세 개 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강의를 구성하고 강의를 한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면접을 본 후 인턴으로 해당 기관에 나간다.

해외 인턴십과 취업 준비를 돕는 교과목도 만들었다. 100%로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안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줘 잘 이뤄지고 있는 수업이다. 현재 해외 기업에 지원해 서류를 통과한 학생도 3명 정도 있다. 이번 학기에는 해외 취업 방법을 위주로 수업을 한다면 2학기에는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을 구성했다.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것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직무교육을 시켜 취업까지 연계하는 교과목이다. 실력을 쌓아서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중점을 맞췄다.

취업지원센터에서의 상담은 전문 상담사들이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취업지원센터의 직원들도 상담을 할 것이다. 상담분야를 전문성에 맞게 정해서 학생이 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학년별로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하는지
1학년 때는 진로탐색을 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넓게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 2학년 때는 이것을 토대로 진로를 설정해야 한다. 1학년 때 넓게 경험을 했다면, 2학년 때는 어떤 분야로 갈지 그 범위를 좁혀서 집중하는 것이다.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결정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3학년 때는 해당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자격증을 따거나, 관련 기술을 배우고 현장실습을 통해서 실무를 경험해 봐야 한다. 4학년 때는 당장 이력서를 쓸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4학년 때 취업 준비를 하면 늦다. 3학년 때 취업 준비를 마치고, 4학년 때는 현실과 부딪히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한다.

 

현장실습의 중요성을 설명한다면
우리 대학의 현장실습은 전국 1위다. 양적으로 확대돼있기 때문에 이제는 질적으로 내실화 하는 것에 방향을 맞추고 발전시키려고 한다. 사실 방학 중에 4주 동안 인턴을 하는 것은 학생이 배울 것도, 기업에서 시킬 것도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 인턴으로 많이 바꾸려고 하고 있다. 사실 교과목들 또한 현장실습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학교에서 배운 후 현장실습을 하고, 더 나아가서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과정을 만들었다. 단순히 현장실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하고, 준비를 통해 기업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취업 가능성을 더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에서는 업무에 대해 가르치기 보다는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현장실습 경험이 없으면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를 배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실습에 나가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원하는 직무에서 현장실습을 했는데, 본인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진로를 변경하는 경우가 꽤 많다. 취업 후에는 적성과 맞지 않다고 생각돼도 진로를 변경할 기회가 없는데, 현장실습을 통해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다면 정말 다행이다. 현장실습 후에 진로를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는 취업지원센터와 상담을 통해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갖춰야하는 취업 기준이 있다면
어느 분야든 영어는 중요하다. 영어는 고학년 때 준비하면 안 된다. 저학년에 반드시 끝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의 어학 정책은 저학년에 어학을 끝낼 수 있도록 돼있다. 대학영어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또 실제로 졸업인증제 실시 이후 성적이 많이 올랐다. 2010년만 해도 토익 800점 이상인 학생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수 백 명이다.

어학 점수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인데, 더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이다. 어떤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지가 정해져야 준비할 것들이 명확해지는데, 우리 대학의 대부분 학생들이 그게 되지 않는다. 명확한 목표가 없으니 한 분야를 깊게 파지 않고, 넓게 판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니 고학년 때 어학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학점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채용은 직무 중심으로 많이 바뀌기 때문에 깊이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원이다.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내가 어느 지점에 도달할 것인지 목표를 설정해야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목표가 없으면 낭비가 된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방대 학생이기 때문에 취업에 불리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지방대라는 핸디캡은 크지 않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 대학 학생들의 대부분이 흔히 말하는 명문대 학생들보다 덜 노력한다. 노력의 절대적인 양이 많이 부족하다. 명문대 학생들은 훨씬 더 빨리, 많이 준비한다. 입학할 때의 격차보다 입학 후에 벌어지는 격차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끔 졸업할 때도 목표가 없는 학생이 있는데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빨리 파악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어차피 취업을 위해서 가야할 길이라면 힘들더라도 늦지 않게 가야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 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미루지 말고 그 과정들을 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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