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산학협력관에서 학생대표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중수 총장이 학생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김동영 기자

 김중수 총장이 학생들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한림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해 5월, 비봉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총학생회, 축제준비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7차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총장은 대학비전을 비롯한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며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총학생회를 비롯해 주로 학생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학생회는 학우들이 평소 불편해 했던 부분이나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대학 본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반영하며 학내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간담회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작게는 화장실 보수부터, 운동장 사용 시간 연장 및 풋살장 보수 등 김중수 총장이 추구하는 ‘캠퍼스 라이프’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또, 학생생활관 벌점 제도를 개선하고 여학생실 수를 상향하는 등 학생들의 불만이 잦았던 학생생활관에 대한 개선도 있었다. 학내 무선 인터넷 구축 요청에 대해서 현재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 중이며, 대학본부ㆍ인문 1관 앞 잔디밭 또한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축제기간 동안 개방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학생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다. 서수정(언론방송융합미디어ㆍ3년) 씨는 “학생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간담회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총장님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에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일반 학생들도 총장님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 김주원(정치행정ㆍ4년) 씨는 간담회에 대해 “총장님과 학생들이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들이 실제 반영 되고 있고, 총장님이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직접 학생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의과대학 소속학과 학회장 및 부회장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모집단위 광역화 운영 방향 ▲복수전공 필수화 홍보 ▲학과 실습실 개선방안 ▲학과 모임 공간 제안 ▲캠퍼스 시설물 정비 ▲교양 과목 증설 및 운영방향 등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 청취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여학생 휴게실처럼 남학생 휴게실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중수 총장은 “현재는 공간이 여의치가 않다”며 “공간이 마련된다면 남학생 휴게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는 이번 학기 2번 더 예정돼 있으며,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