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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학교에 발 맞춰 학생들도 발 빠르게 나서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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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6  1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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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찾아온 장맛비가 지나 개강을 맞이한 우리 대학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학생복지관은 새 단장을 위한 공사에 한창이고, 기숙사 앞의 동아리들은 신입 회원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는 학우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 대학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꿨다. 지난 학기에 예고됐던 ‘전공유연화’, ‘복수전공 의무화’, ‘전공 트랙제도’로 대표되는 ‘학사제도 유연화’가 바로 그것이다.

학사제도 유연화는 지난 학기 본 보가 주의 깊게 다뤘던 우리 대학의 핵심 변경사항이다. 특히 ‘전공유연화’를 통한 학과 변경제도는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진정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학과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학사제도의 ‘대격변’인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공 트랙 제도’는 기존 통합됐던 전공교육을 세분화시킴으로서 전공트랙을 이수 한 뒤 졸업하게 된 다면 학교에서 ‘전문성’을 가진 학생이라고 인정해 주는데, 이 두 가지만 하더라도 학사제도의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위에 언급된 제도들은 하나만 시행한다 해도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는 변경사항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들을 혼란을 감수하고 강원도내 대학 중 가장 먼저 시행하는 이유는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함께 우리 대학 학생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봐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동시에 젊은 세대들이 줄어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은 발사됐고, 우리 대학은 이에 맞춰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대학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인 것이다.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변화된 학사 제도들은 이미 학우들 일상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지난 기말고사 기간에 열었던 ‘전공박람회’는 많은 홍보와 참여 독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참여율을 보이며 아쉬운 마무리를 보인 바 있다. 당장 다음학기부터 적용될 중요한 정보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낮은 열의는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다.

전공박람회만 참여가 저조한 것이 아니다. 16학번 학생들부터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독서인증제, ‘한림북로그’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지만, 이 또한 1, 2학년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독서인증제를 담당하고 있는 기초교육대에서는 지난 학기 독서인증제를 이수해야하는 대상자 중 30%도 안 되는 인원이 이수했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매 학기 초마다 진행하는 전공교수와의 상담시간인 ‘비전 브레이크’도 시행된 지 2년이 지나가지만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지난학기까지는 앞서 말했던 다양한 상담ㆍ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아도 졸업 설계에 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학교는 이미 학생들의 변화를 바라고 있고, 이는 학교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대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모습으로 졸업해서 사회로 나오기를 원한다. 만일 이 흐름을 놓친다면 우리들은 제자리걸음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우리 대학의 비전 선포식은 우리 대학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셈이다. 개강 첫 주 설레이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진지하게 진로계획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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