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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런다고 나까지 당연할 수는 없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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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6  1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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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이 새 스마트폰을 산 직후에는 신줏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대하곤 한다. 하지만 한 번 떨어트리거나 자잘한 흠집이 난 뒤로는 가벼운 충격에도 개의치 않게 다루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환경이나 상태에 따라 사람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 Theory)’이다.

대학 원룸촌 근처에는 지자체가 설정해놓은 공식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다. 또한 춘천시에서 개강 초마다 계도 기간을 마련해 쓰레기 배출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소각용 쓰레기와 각종 재활용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버릴 수 있게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원룸촌 근처 전봇대나 길가에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봉투 더미를 쉽게 볼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더미에 묻혀있던 쓰레기들이 날려 차도나 하수구를 막아 시민들의 불편함을 배가하고 있다. 더군다나 규격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지나 배달음식 상자 그대로 버리는 행위는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지나다 보면 깨끗한 길가나 골목에는 사소한 휴짓조각도 버리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 반면에 구석진 곳에 쓰레기가 조금 놓여 있다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쉽게 버리고 가기 일쑤이다. 그렇게 버려진 양심들은 새로운 쓰레기장을 만들고 아름다운 골목을 몸살을 앓게 만든다.

지난 4월 KT&G 상상 volunteer에서는 춘천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학생이 분리수거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다 보니 더욱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다.

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도 정해진 규칙이 있다. 소각용,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종류별로 다른 종량제 봉투 사용해야 하고 배출 시간 또한 다르다. 쓰레기 불법 무단 투기 시에 부과되는 과태료는 작게는 10만 원에서 누적될 경우 5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종량제 봉투 몇천 원을 아끼려다 더 큰 돈을 부끄럽게 내게 될지도 모른다.

바쁜 학업과 학교생활 와중에 좁은 원룸에서 분리수거까지 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고 배출한다거나 플라스틱, 병을 설거지할 때 함께 씻어서 보관 후 배출하는 등 사소한 부분에서 신경 쓴다면 더욱 깨끗하게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다. 단순히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악취와 위생 면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망가뜨리는 쓰레기 무단투기는 근절돼야 한다.

여름은 머뭇거리고 가을은 기웃거리는 계절의 징검다리에 개강이 찾아왔다. 조용했던 학교가 다시금 시끌벅적해지고 많은 이들이 모여 함께하는 대학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작은 실천으로 학우들의 즐거운 대학생활에 옥에 티가 되지 않도록 자신의 주변 환경부터 신경 쓰는 한림인이 됐으면 한다.

/이제국(언론방송융합미디어 ·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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