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 헤세 / 민음사 / 2009

『데미안』은 싱클레어라는 소년이 데미안을 통해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이후 재출발을 다짐한 저자 헤르만 헤세의 제2의 처녀작이다.
저자는 데미안을 통해 세상을 살아나가고 있는 수많은 ‘에밀 싱클레어’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이 작품을 벗 삼아 목표에 도달해내어 주기를 바랐다. 삶에 대한 태도와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데미안이라는 작품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독서에 관하여
마르셀 푸르스트 / 은행나무 / 2014

마르셀 푸르스트는 당대 대문호였던 존 러스킨의 애독자였다. 하지만 7년에 걸쳐 그의 책 두 권을 번역하는 동안 점차 그에게 반발하여 본인만의 예술관을 세우게 된다. 『독서를 관하여』는 프루스트가 러스킨에게 받은 영향과, 이를 통해 한 사람이 예술가로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프루스트만의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고전에 대한 맹목적 숭배를 지향하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된다. 또한 전통적인 독서론에 대한 좋은 제안이 될 것이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15

10만 년 전부터 존재하기 시작한 인간은 여러번의 진화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가 되었다. 그들은 점차 신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금단의 영역까지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황금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미래를 대비하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몇 십 년 지나지 않아, 생명과학 기술의 발전덕분에 인간의 전 방위 적인 부분들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다가올 미래가 선물이 될지 재앙이 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산해경
정재서 / 민음사 / 2004

『산해경』은 중국의 역사, 종교, 철학, 문학, 민족, 광물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부분을 포괄하는 백과사전 성격의 문헌이다. 고대인들이 가졌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한반도의 옛 지명들이 등장하고 이른바 동이계 문화가 포함되어 우리의 상고사 역사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산경은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의 지형정보를 수록하고 있으며, 해경은 이국의 풍속, 사물, 영웅의 행적과 신들의 계보, 괴물에 대한 묘사 등 신화적 성격이 강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