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강원과학기술대축전에 참여한 업체 'The PICT'(더 픽트)에서 VR시연을 진행 하고있다. 사진 정현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진행한 ‘제 2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이 지난 8일부터 9일 이틀간 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강원과학기술대축전(강원과학축전)은 ‘제6회 강원 지식재산(IP) 페스티벌’과 전국단위 행사인 ‘제9회 중소기업 IP경영인 대회’가 연계된 도내 최대의 과학기술ㆍ지식재산의 융합 축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대학을 포함한 6개 대학과 도내 과학기술 및 지식재산 유관기관 13개 기관 등이 참가했다. 또한 개막식에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 김태만 특허청 차장, 서동엽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원장 등 강원도 주요인사 여럿이 참가했다. 최 도지사는 “강원과학축전에 와주신 것에 대해 강원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열렬히 환영한다. 이번 축전을 통해 강원도 과학기술의 발자취를 직접 느끼고 그간의 노력과 발전된 모습들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강원과학기술대상 및 지식재산 유공자에 대한 시상, 창의아이디어 및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8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강원과학축전은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기술들을 선보였다. VR(가상현실), 드론, 로봇, 3D프린팅 체험, IoT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5G’기술이 접목될 평창올림픽을 미리 소개해주는 ‘ICT 올림픽 체험관’을 열어 ‘VR 봅슬레이’, ‘VR 알파인스키’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VR 봅슬레이’를 타고자 사람들이 몰렸는데, 봅슬레이를 체험해본 유제상(교사ㆍ원주 거주)씨는 “일반인은 VR기술이나 봅슬레이 같은 동계 스포츠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잠시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데려온 학생들도 정말 좋은 체험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리 대학은 VR 교육프로그램 ‘모두 모여 해상도시(해상도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등 총 두 가지의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해상도시는 교육현장에서 실감나는 직업체험을 하기 힘든 현실에 착안, VR을 통해 가상 도시에서 역할군을 가지고 도시를 꾸미며 직업 체험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해상도시는 혼자가 아닌 두 명에서 여덟 명까지 동시에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우리 대학 부스 담당자 서규원 산학협력단 교수는 “해상도시는 실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방과후 활동의 수요가 늘어난 초ㆍ중학생들을 상대로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서면 정보화지능원에 체험장을 설치, 학생들로 하여금 미래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해상도시와 함께 출품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는 강원과학축전에 참가한 중장년층에게 호평을 받았다. 서 교수는 “기존의 미술작품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바라보게만 하는데 그쳤다면,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는 3D VR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는 안산 단원미술관과 호주 기념교류전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우리 대학이 출품한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면 우리 대학의 융복합 인재 창출ㆍ고용까지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