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떠오르는 카페의 강자들이 있다. 바로 다양한 종류의 차와 우유음료다. 건강을 생각하는 손님들이 늘면서 커피의 카페인을 우려해 보다 건강한 음료들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본사의 메뉴 프레임에 갇혀있지 않은 개인 카페들에서 선보이는 특색 있고 건강한 메뉴들로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만들어진 음료는 감성적이라 SNS를 좋아하는 손님들에게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커피의 아성에 도전하는 색다른 이색 음료들을 만나보도록 하자.

커피가 베이스인 음료가 전부거나 메인이던 메뉴판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커피열풍으로 다양한 커피들이 즐비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카페의 메뉴판에는 ‘커피’가 아닌 이색음료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건강이나 개인 취향 탓으로 커피를 선호하지 않던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고 평소 커피를 즐겼던 사람도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서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고 말이다. 그 선택지의 주인공은 ‘이색 차’와 ‘우유 음료’다. 단순히 커피로 여러 음료를 만들던 시대가 지나고 건강하고 알찬 음료들이 찾아오고 있다.

볶은 커피에는 수백 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커피의 향과 색 그리고 맛은 커피를 볶은 뒤 나온 화학물질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커피를 마심으로써 얻는 효능도 있지만 매년 377잔 이상을 마시며 카페인을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는 대체품이 필요하다. 커피를 마시는 이유 중 하나인 ‘카페인’은 과하게 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카페인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철분 부족을 일으키고 위장과 식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며, 카페인 중독까지 올 수 있다. 커피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왕 휴식과 건강을 위할 거라면 커피의 비중을 낮추고 다른 음료로 시선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건강을 생각한다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지만, 겨울철 차가운 냉수만큼 입에 대기 싫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대안으로 물 대신 차(茶)를 마셔 건강도 챙기고 심심한 입도 충족시키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카페인이 없는 과일 차나 꽃잎을 이용한 차는 카페인에 대한 걱정도 피할 수 있다. 특히 차는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효능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차를 선택해 보자.

다음으로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우유음료’가 있다. 시원한 우유에 생 딸기나 팥, 초코, 망고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 만든다. 좀 더 건강함을 느끼고 싶다면 생강이나 약재를 넣어 만들 수도 있다. 신선한 재료와 우유가 만나 건강한 디저트가 탄생한다. 카페인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좋은 음료가 아닐 수 없다.

커피의 씁쓸한 맛을 좋아하지만, 카페인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음료가 있다. 바로 ‘말차’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말차는 최근 카페에서 녹차보다 다양한 음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녹차와 말차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양면에서 녹차보다 말차가 한 수 위다. 녹차는 잎에서 우러나오는 성분을 섭취하는 반면 분말 형태의 말차는 잎 전체를 먹는 것이기 때문에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흡수가 가능하다. 향도 더 풍부해 겨울철 차로 마시거나 우유에 타 마시기 딱이다. 색깔도 따뜻한 연둣빛을 띠어 겨울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우유에 타 마실 경우 음료의 위에 우유 거품이 부드러워 말차의 씁쓰름함과 거품의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차와 우유는 커피에 비해 세련된 이미지가 아니다. 예스럽고 카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들의 변신은 최신 트렌드다. 특히 우유음료는 SNS에서 인기를 끌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투명 유리잔에 담긴 우유음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을 삼키게 한다. 커피가 바쁜 현대인을 대표하는 이미지라면 차와 우유음료는 한 템포 쉬어가는 디저트가 아닐까. 건강도 챙기고 여유를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차와 우유음료로 올겨울을 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