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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리 안의 ‘양진호 갑질’ 관련 법 개정해 엄격히 처벌해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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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0  1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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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통해 폭로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장 내 폭행·갑질 행태는 충격적이다. 그가 회사 경영인으로 직원들을 대한 태도는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잇달아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양 회장은 인터넷 게시판에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퇴사한 직원을 불러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회사 워크숍에서 살아 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기념품’으로 삼겠다며 동영상을 찍게 했다는데,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엽기적인 행각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양진호 갑질’은 우리 사회에 희귀한 사례가 아니다.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원들을 괴롭히고, 인격을 짓밟는 갑질이 벌어지는 곳이 적지 않다. ‘직장갑질119’가 4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한달 동안 갑질을 당했다는 직장인의 신원이 확인된 제보만 225건이었다. 회식자리에서 뱀춤을 춘다며 허리띠로 직원을 때리고, 물컵을 던진 사장과 사무용 커터칼과 소주병 등으로 위협한 상사도 있었다.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대한민국 일터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직장 내 갑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고질화된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와 위계질서가 큰 원인일 것이다. 반발했다가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피해자의 약점을 악용해 일부 직장에서는 인격모독, 협박 발언, 신체적 폭행 등이 거리낌 없이 반복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직장 내 갑질을 관행으로 넘기지 말고 바로잡아야 한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갑질을 일삼아 온 오너나 상사들이 자성하고 동료를 인격체로 대하는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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