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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직원의 외침에 대학이 응답할 차례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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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6  1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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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산하 전국대학노동조합 우리 대학 지부(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개교 39주년 만에 교직원을 위한, 교직원에 의한 노조가 설립된 것이다. 늦은 출발이지만 교직원들의 결집된 힘이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신성열 지부장은 설립식에서 “교직원들이 대학 내에서 스스로 비전을 찾고, 대학과 근로자의 상생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결심해야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노조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한국의 노조 조직률이 OECD 최저 수준인 약 12.5%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노조 가입률 94%라는 수치는 노조 설립에 대한 우리 대학 교직원들의 오랜 염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노조는 먼 나라 이야기, 불편한 이야기가 아니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정당한 권리를 취득하는 일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순기능 또한 존재한다. 우리 대학 노조가 나아가는 모습이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교육이 될 것이다. ‘근로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해야 한다’는 인식을 고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되면 그들이 학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 또한 향상될 것이다. 오랫동안 대학을 지탱해왔던 교직원들이 이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시각과 응원,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노조는 대학의 입장 또한 이해하며 대학과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노동조합’이 지닌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교직원과 학생이 다녀야 할 대학이 조금씩이나마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이제는 대학이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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